[인터뷰] 조홍선 나이지리아한인회장
[인터뷰] 조홍선 나이지리아한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4.0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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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안과병원이 나이지리아에 의료봉사 나와요"

“실로암 안과병원에 요청했어요. 나이지리아에 백내장 치료 의료봉사를 나와달라. 우리도 일부 부담하겠다고요.” 경기도 성남의 세계태권도연맹(WTF) 본부에서 만난 조홍선 나이지리아 한인회장은 서울 방문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동남아지역에 의료봉사를 갈 때 의사 2명, 간호사 4명, 검안사 1명, 행정 1명, 책임자 1명 해서 9명이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70명에서 100명의 환자를 수술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사를 4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실로암병원측의 답은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의사 4명으로 하면 한번 의료봉사를 가서 150명에서 200명의 환자를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내장 수술 실로암의료봉사진이 나이지리아로 출발하는 것은 9월경으로 잡고 있다는 게 조홍선 회장의 설명.

이를 위한 비용은 모두 6-7만불. 실로암측이 3-4만불을 떠맡고 나머지는 나이지리아한인회측이 모아야 한다는 얘기였다.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도 조홍선 회장의 요청에 적잖은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조홍선 회장은 올해 임기 2년의 나이지리아한인회장을 연임했다. 지난 2월16일에는 한글학교 현판식도 가졌다. 한인교회에서 한국석유공사에서 내준 숙소동으로 이동해 번듯한 모양의 한글학교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교민들이 많은 라고스에서 한국문화제를 개최하는 것도 그가 이루고자 하는 일의 하나다. 대사관을 따라 행정수도에 한국문화원이 위치하다 보니 교민들과는 유리돼 있다는 것. 이것을 경제중심지이고 교민들도 모여 있는 라고스에서 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11년 10월에 3박4일의 한국영화제를 라고스에서 개최했습니다. 현지인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마지막날에는 그야말로 관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조홍선회장은 대우에 근무하다 독립해 나이지리에서 버스공급사업을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주정부와 계약해 대우버스를 이미 400대 납품했다.“나이지리아에는 그간 정규노선버스가 없었습니다. 2008년 제가 납품을 시작하면서 노선을 도입했지요.”

그는 나이지리아로 돌아가는 길에 중국을 거쳐갈것이라고 했다. 중국에 있는 대우버스공장과 공급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것. 조회장은 나이지리아에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고교 동기생인 김일출 WTF 사무차장을 찾아 성남의 WTF본부를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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