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국내 인턴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
[수첩] 국내 인턴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3.04.2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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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대안
 

국내 중소기업 인턴쉽은 기존 해외 인턴쉽의 반대개념으로, 기업이 진출하려는 해당 국가의 젊은 한국인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김우재, 이하 월드옥타)소속 각국 한인 기업인을 상대로 4월16일부터 19일까지 인바운드 인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회를 찾은 500명중 10%인 50명을 표본 집단으로 설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국 21개 도시에서 온 응답자들은 국내 인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 및 주변 지인을 한국 내 중소기업 인턴으로 보낼 의사가 있다’라고 밝히면서, 인바운드 인턴이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을 잇는 메신저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해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지지사를 통해 해외 시장에 능통한 현지 인력을 투입, 시장 분석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시장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 현지 밀착 전략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중국과 중남미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기업의 시급한 현안은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현지 인력 수급을 통한 경영 전략 수립이 관건이다.

문제는 자본력을 앞세워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대기업에 비해, 자본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은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새로운 대안이 제기되고 있는데, 바로 국내 인턴쉽이다.

각국의 한국인 인턴을 국내에 단기간 채용함으로써 해당국가의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 이를 곧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자는 것이 국내 인턴쉽의 핵심이다. 또 국내 인턴으로 국내의 기업문화를 경험한 젊은 한국인들이 현지와 국내기업의 사업 에이전트로서 활약할 수 있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인턴에 지원하는 한인 2세들의 뛰어난 어학실력은 이들의 강점으로 꼽힌다. 어학실력의 중요성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란 주제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통해 입증된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채용하려는 인재의 어학실력을 ‘공모전 등 각종성과’ 및 ‘학벌’보다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인바운드 인턴의 유입으로 국내 일자리가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에도 불구, 채용을 늘리려고 혈안이 된 데에는 중소기업만의 속사정이 따로 있다. 국내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복지가 열악한 중소기업에의 취업을 외면하면서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의 젊은 한인 2세들은 모국에서의 경험을 바란다. 중소기업은 한인 2세를 국내인턴으로 채용, 이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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