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준경 신임 월드옥타 LA지회장
[인터뷰] 김준경 신임 월드옥타 LA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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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한국 전자제품 미국, 중남미 판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회장 임기가 1년뿐이다. 연임이 가능하긴 하지만, 대부분 1년 임기만을 채운다고 한다. 전임 회장인 최은수 LA 상임이사도 그랬고, 올해 취임한 김준경 회장도 그럴 계획이다. 비즈니스로 워낙 바빠 어쩔 수 없다는 게 김 회장의 말.

“LA지회 회원들의 사업규모는 굉장히 큽니다. 수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고석화 윌셔뱅크 회장, 정친철 로열아이맥스 회장, 홍명기 듀라코트 그룹 회장, 이청길 월드옥타 이사장도 LA지회 회원이지요.” 옆에 앉아 있는 직전 회장인 최은수 회장도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300개 객실 호텔 3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4월18일,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 대명리조트. 삶은 연어가 만찬음식으로 나오고 있었다.

김준경 회장은 테이블을 두고 둥글게 앉은 LA지회 원로 5명이 LA에서 ‘싱코 아미고’(스페인어, 5명의 친구)라고 불린다며 일일이 이들을 소개했다. 피터 정 회장 등 LA에서 호텔, 투자 회사를 이끄는 사람들이다.

김준경 회장은 LA에서 Livart라는 회사를 운영한다. 한국의 전자제품을 LA뿐만 아니라, 미국, 중남미에 판매한다. 에어컨, 냉장고, 밥솥, 정수기, 비데기 등 취급품목이 600여개에 달한다. 미군 장교로 제대한 후 그는 30여년 동안 전자제품 판매 외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8천만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억달러 매출이 예상된다. “특별한 취미가 없어요. 가정과 사업을 지키기에도 시간이 빠듯하죠. 월드옥타 지회장으로 오래 일하기 힘든 이유이지요.”

그가 비즈니스 외에 유일하게 관심을 두는 게 있다면, 차세대이다. “지회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차세대들 계속 지원하고 싶습니다. 차세대들과 중국, 브라질, 멕시코, 파라과이 시장을 찾는 이유이지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사업아이템을 알려줍니다.”

이날 식사를 함께 한 맞은 편 최지성씨도 그가 밀고 있는 차세대 중 한명. 그의 회사 일을 도우며 비즈니스를 배우고 있다. “차세대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 1세대들을 넘어설 큰 기업가로 육성하도록 돕는 게 1세대들의 몫입니다.”

LA지회 무역스쿨은 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스쿨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역사가 가장 오래 되기도 했고 미국 각 지역 차세대와 중남미 한인차세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비즈니스가 냉정하지만은 않아요. 따듯한 마음을 갖고도 충분히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아닌 포용으로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인 1세대들이 존경받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경 회장(맨 오른쪽)과 LA지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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