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통통통 하면…쾌쾌쾌 하세요”
[화제]“통통통 하면…쾌쾌쾌 하세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7.0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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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재중국한국인회 후원회장

 
 

독특한 건배제의 화제

서울 역삼동의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뒤에 있는 일식집 삼경에서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이 건배사를 했다.
“통통통 하면 쾌쾌쾌 하세요”

재미있는 건배사에는 설명이 빠질 수 없다. “통은 3통입니다. 소통 형통 대통인데, 의사가 소통하면 만사가 형통하고, 운수가 대통합니다”

이어 대한통운의 ‘대통’이라는 사람도 있다고 소개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몰아넣는다. 3통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통우(通郵) 통항(通航) 통상(通商)을 연상시키는 용어. 마침 좌중이 모두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어서 3통이 소통 형통 대통이라는 설명에 더욱 웃음꽃이 피어났다.

응답의 쾌쾌쾌 3쾌는 유쾌 상쾌 통쾌였다. 3통이 되면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다는 설명이었다. 이날은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의 초청으로 열린 위로연.재중국한국인회는 전날 ‘2010 친선교류의 밤’을 대성황리에 끝냈다.
이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준비위원들을 위로하는 오찬을 재중국한국인회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이 마련한 것. 이원태 사장이 중국을 떠난 것은 2002년. 금호아시아나 그룹 중국대표로 있던 그는 그해 1월 금호고속 사장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오랜 중국 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귀국했다.

“제가 중국에서 첫번째를 기록한 게 몇 개가 있어요” 그는 이렇게 말문을 열며 중국 시절을 회고했다. 하나는 재중국한국인회 설립때 주비위원장을 지냈다는 내용.

“당시 주비위원이 7명이었지요. 재중국한국인회 초대회장을 지낸 신영수 베이징저널대표와 2대회장을 지낸 이훈복고문도 주비위원이었어요”

또 하나는 재외동포재단 설립때 중국의 동포대표로 참석했다는 것. “1997년 동포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그때 해외 각국에서 동포 대표 40명을 불렀는데, 중국에서는 한국인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다 보니 한국상회 회장으로 있던 제가 참여해야 했던 거지요”

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상공인들의 모임이다. “그 이듬해 김대중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중국동포 대표로 초청받아서 참가했어요. 동포대표들은 존중을 받더군요. 제가 우리 그룹(금호아시아나) 대표보다 앞자리에 앉아서 송구스러웠지요”

그러면서 소개한 또 하나의 처음이 있다. “수교 초기 북경에 가라오케가 몇 없었을 때입니다. 당시 손님이 오면 건국문안 국제호텔에 있었던 88가라오케에 자주 갔는데, 그때 주인과 협약을 했어요. 안주값을 하나 하나 따지지 말고, 양주 한병에 얼마라는 식으로 계산하자고 했지요”

그게 조양공원의 대정가라오케에도 퍼지고, 삼성그룹을 포함해 다른 회사들도 이 방식을 따라 하면서 지금까지 중국에서 관행처럼 굳어졌단다.

지금 중국 전역에 있는 한국계 가라오케의 가격제도가 그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는 “본인이 중국 한인 커뮤니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도 이것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 사장은 이밖에도 북경한국학교 첫 이사장의 타이틀도 가졌는데, 귀국하면서 재중국한국인회의 첫 후원회장까지 됐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9년동안 후원회장의 자리를 지킨 채 한결같이 재중국한국인회를 위해 물심양면 애써오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까지 현직으로 후원회장을 맡아주시기 바랍니다” 한 준비위원이 감사를 표하며 던진 말이다.

<이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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