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내 국외 차세대간 만남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칼럼] 국내 국외 차세대간 만남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7.09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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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큰 관심...차세대프로그램뱅크도 필요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발행인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오찬은 공교롭게도 서울 종로 르메이에르의 붐비는 음식점에서 이뤄졌다.본지는 최근 강남 교보빌딩 부근으로 이사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양재역에서멀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양재역에서 강남교보로 이어지는 강남대로 인근의 음식점에서 만남이 이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미팅이 잡힌 날 공교롭게도 박근혜 정부첫 총영사대회가 열렸다는 것이다.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이 행사에 조규형이사장도 참여해 먼저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고 했다.그래서 오찬 장소를 종로로 바꿨던 것이다.

장소는 시끄러웠고 대화를 나누기에 마땅치 않았지만, 오간 얘기는 좋았다. 조규형이사장은 특히 국내외 차세대간 교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에 있는 차세대와 국내 차세대가 서로 알고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관심을 보였다.

7월은 차세대의 달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해외차세대들의 국내 방문이 러시를 이룬다.배무한 회장이 이끄는 LA한인회 차세대방문단은 6월25일부터 7월4일까지 9박10일간 한국을 다녀갔다.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했던 배무한 회장도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늦추고 이 행사에 나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이들은 한국 방문기간 판문점과 독도, 삼성홍보관 등을 방문했다.

7월 12일에는 박종범 회장이 이끄는 유럽총연 차세대 국토대장정 순례단이 9박10일의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남북평화통일기원 2013 재유럽한인 차세대 국토대장정’.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영국, 스위스, 벨기에 등지에서 16세 이상 40세 이하 유럽지역 한인차세대와 입양인, 다문화가정 등 7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는 여수엑스포-순천-강진-해남-목포-광주-전주-무주-부여-아산-독립기념관-공주-임진각-서울을 종단했다. 올해 국토대장정은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청도-경주-포항-구미-안동-울진(평창)-강릉-고성 통일전망대-서울로 진행된다.

이에 뒤질세라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하는 차세대 행사도 시작된다.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행사에는 해외 각국에서 700명에 가까운 차세대가 참여해 모국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다.

본지가 개최하는 행사도 뒤따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본지의 월드코리안영리더포럼은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학생 30여명이 대원외고 경기외고 학생들과 어울리고, 홈스테이를 하며 친구가 되고 모국을 체험한다.

국립국제교육진흥원과 국립공주대가 진행하는 우리말 우리문화를 배우는 서머스쿨도 7월과 8월에 진행된다.두달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를 마치면 참여한 해외 학생들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도 강해질 것이 틀림없다.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단체가 진행하는 캠프도 부지기수다.독도를 가는 모임도 있고, 문화체험, 비즈니스체험에서 나아가 병영체험을 하는 방문단까지 있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가급적 한국에 있는 동년배 차세대들과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 조규형 이사장의 생각이었다.

본지는 일찍이 사설을 통해 차세대프로그램뱅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차세대의 한국 방문프로그램들의 진행내용과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다음에 추진하거나 새로이 시작할 때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었다.

해외에 있는 한인 차세대들이 앞으로 모국을 찾는 일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들이 모국을 찾을 때 한국의 차세대들과도 교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다면,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차세대프로그램뱅크를 만들고, 해외차세대와 국내 차세대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계한인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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