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회원 500명한테 매일 아침편지를 보내는 조호한인회장
[수첩] 회원 500명한테 매일 아침편지를 보내는 조호한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7.0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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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소통 위해...코참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정보도 덧붙여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말레이시아 조호한인회장이 태국 방콕 도심의 임페리얼퀸즈파크호텔에서 교외의 알파인CC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말을 꺼냈다.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에서 그를 만났다.

“한인회 회원들 앞으로 매일 이메일을 보냅니다. 아침 편지지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오늘은 하키이야기를 썼습니다. 한국팀의 경기 얘기지요.”

조호는 싱가포르와 한강다리 만한 교량으로 이어져 있는 말레이시아의 도시다.한인수는 1천명 내외. 2만5천명이 넘는 싱가포르의 20분의 1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한인회 회원으로 등록한 500명한테 매일 아침편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그날 보낸 아침편지를 본지 앞으로도 보내달라고 했는데, 서울로 돌아와보니 약속대로 메일이 와 있었다. 내용은 이랬다.

“안녕하세요.남자 국가대표 하키는 어제 마지막 경기인 3~4 위전 영국 에 1 : 2 로 분패 하였습니다 (3위 까지 월드컵 진출). 월드컵 티켓 마지막 한장은 8월24일 이포 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전에서 우승해야하는 부담을 갖고 금일 선수단은 귀국 합니다. 그동안 참여하시고 또 멀리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렬히 응원해주신 교민 여러분과 자녀분들께 감사드립니다.작지만 강한 ‘조호 한인회’ 언제나 어디에서나 먼저 다가가 ‘안녕하세요’ 하며 교민 여러분과 기업 임직원 모든 분들과 동행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조호 한인회장 배상”

그리고는 쿠알라룸푸르 상공회의소에서 보내온 내용을 덧붙였다. 이날은 인도의 차라스족 이야기가 소개돼 있었다.

“인도의 차라스족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인도에는 카스트제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분 계급이 많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신분 계급 중 하나인 차라스족에 대해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차라스 족은 원래 유목민족으로서 자신들이 필요한 것이 생길 때마다 다른 정착 부족으로부터 훔쳐서 생활해 왔습니다…”

이어 말레시시아 주요 비즈니스 정보들이 소개돼 있었다.오회장은 말레이시아 한국상공회의소에서 보내오는 이 내용에 자신의 아침인사를 담아서 매일 한인회 회원 5백명한테 보낸다는 것이다.이렇게 보내면 회원들로부터 고맙다거나 도움이 된다거나 하는 격려 메일이 70-80통 회신으로 온다는 것이다.

오회장은 이 같은 아침편지가 한인회 회원들과의 좋은 소통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이트에 들어와서 정보를 얻도록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직접 메일로 정보를 보내고 회신을 얻는 방식이다. 본지가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과 비슷한 발상이다.혹 다른 한인회나 단체들도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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