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캠퍼스 활동
[유학칼럼] 캠퍼스 활동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3.08.14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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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이라고 하면 주로 오랜 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밤 늦게까지 도서실에서 보내는 생활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니 적어도 대학생을 부모로 둔 부모들은 자녀들이 그렇게 대학 생활을 보낼 것을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대학 생활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이를 간과해서도 안 되며 파티나 하고 생각 없이 즐기는 시간 낭비로 일축해서도 안 된다. 공부 외의 또 다른 대학 생활의 한 부분인 이 측면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캠퍼스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이고 이 시간은 강의실이나 도서실에 앉아있는 것 못지않은 교육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다.

캠퍼스 활동이라 하면 광범위한 각종의 행사들로서 한 학생의 대학 생활에서 사실상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다.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중요한 대인 관계의 기술을 얻을 수 있으며 그것은 졸업 후나 사는데 있어서 꽤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다. 그런 캠퍼스 활동은 학교 대항 스포츠로부터 각종 문화 동아리, 종교 서클 등 그 종류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부모로서 자녀가 이러한 각종의 캠퍼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하며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자녀에게 압력을 가하며 다음 학기 과대표로 출마하도록 한다든지, 캠퍼스 정치 토론회의 조직을 맡게 한다든지 그러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공부와 관련이 없다고 해서 이런 캠퍼스 활동에 참여하려는 자녀를 못하도록 말리지는 말라는 것이다.

만일 자녀가 정치적인 성격의 모임에 관심이 있고 가입하기를 원한다면 자녀가 부모의 의견을 묻기 전에는 이래라 저래라 말할 필요가 없다. 만일 자녀가 물어오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한 모임에 활동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약간의 돈을 받고 학생 활동 카드를 학생들에게 내준다. 그럼 학생들은 그 카드를 가지고 농구, 풋볼, 축구 경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학교에 따라서 아주 중요한 이벤트가 될 수 있으며 이런 경기들은 종종 홈 커밍 (homecoming, 동창회-매년 졸업한 대학이나 학교에 모여서 다른 졸업생들과 만나는 시간), 펩 랠리(college pep rallies-스포츠 경기 전에 모인 사람들의 열기를 더 뜨겁게 하기 위한 모임), 댄스파티 등과 겹쳐서 행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런 활동들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해야 하는 ‘기본’ 활동으로서, 이런데 참여해야 친구들 사이에서 낄 수가 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시절에 이런 사교 활동 자체를 싫어했다고 해도 대학에서 이런 행사에 불참하면 심하게 티를 내는 학생 , 혹은 반(反) 학교 성향이 있는 학생으로 낙인찍힐 수가 있다.

많은 경우 학생들은 있지도 않은 모임 혹은 동아리에 끼려고 한다. 한인 이세라면 한국 학생들끼리 갖는 댄스파티나, 한국 학생들끼리 모여서 하는 활동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다. 이런 모임은 주로 커뮤니티 자체가 작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모임은 아니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모임일 수도 있다.

만일 학생이 종교가 있고 교회와 관련된 활동에 익숙해 있다면 그런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학교가 공립이어서 직접적으로 교회와 관련된 활동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면 학생회에 문의해 보거나 학교 동네에 있는 교회에 전화를 해서 커뮤니티 청년 모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캠퍼스 활동들에 흥미를 못 느낀다면 관심 있는 모임이나 동아리를 자신이 만들 수도 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 존재하고 있는 모든 모임들이 다 처음엔 그런 식으로 누군가가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떤 새로운 동아리의 모임을 알리는 포스터만 붙여 놓아도 얼마나 많은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지 보면 놀랄 것이다.

어떤 캠퍼스 활동이나 이벤트에 참여하든지 간에 꼭 기억할 것은 공부를 희생하면서 까지 열심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면서 캠퍼스 활동 에 열심히 참여한다면 자신을 개발, 발견하고 대인 관계를 배우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뿐 아니라 졸업 이후의 세계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미국 유학 성공 비결> 저자 엔젤라 김, www.angelaconsulting.com, (미국)301-320-9791 (인터넷전화) 070-7883-0770, Email: angelagro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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