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사회도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음악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10월 중순∼11월 말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체임버뮤직(소규모 실내악)·색소폰 연주회·교향악·성가합창 등 장르도 다양하다.
체임버뮤직 애호가라면 15일 오후 8시 마캄시어터(171 Town Centre Blvd.)에서 열리는 ‘안트리오’의 공연에 귀가 솔깃할 것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마리아 안(40·첼로)·루시아 안(40·피아노)·앤젤라 안(38·바이올린) 세 자매로 구성된 안트리오는 클래식에 재즈·월드뮤직·현대음악 등을 접목한 독특한 사운드를 구사한다.
미국 주류음악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해온 이들은 98년 이후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안트리오 공연은 마캄시어터가 주최하고 본보가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다. 티켓 47∼54달러. 예매: www.markham.ca/Markham/Attractions/Theatre
한인교향악단은 16일(토) 오후 7시30분 토론토아트센터 내 조지웨스턴 리사이틀홀(5040 Yonge St.)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연주회 주제는 ‘동서양의 만남: 국악과의 협연’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의 수석멤버들인 장문희(판소리)·박달님(가야금)·이향윤(대금)씨 등 3명이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글린카, 드뷔시, 차이콥스키 등의 곡들과 가야금협주곡 ‘한오백년’, 대금산조 협주곡 ‘죽향’이 연주될 예정. 티켓 20∼40달러. 예매: 모닝글로리 (416)223-9665, 바로크뮤직 (905)764-2472
한인교회음악협의회는 23일(토) 오후 7시 미시사가 서부장로교회(3637 Grand Park Dr.)에서 성가합창제를 갖는다. 14개 교회 성가대 및 단체들이 참가, 교회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 문의: 송은강 회장 (416)218-0533
한인사회 각종 행사에서 부드럽고 감성적인 색소폰·클라리넷 연주를 선사해온 홍원표씨는 30일(토) 오후 7시 한국일보사 도산홀(287 Bridgeland Ave.)에서 ‘가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MBC오케스트라 단장 출신의 홍씨는 음악과 시·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콘서트를 펼친다. 팝과 가요, 영화음악 등이 연주될 예정. 본보가 주최하고 MBC사우회가 주관하는 공연은 무료지만 초대권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 (416)787-1111 교환 313
조이모자선교회는 다음달 6일(토) 오후 7시30분 영락교회 본당(650 McNicoll Ave.)에서 쉼터 기금마련 자선음악회를 마련한다. 테너 최재형씨, 소프라노 이영송씨, 피아니스트 김혁씨, 예멜혼성중창단 등이 출연한다.
라흐마니노프·그리그의 곡들과 한국가곡(그리운 금강산 등), 이탈리아가곡·나폴리민요·오페라아리아 등이 공연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416)546-9007/505-7918
토론토한인합창단은 다음달 27일(토) 오후 8시 토론토아트센터에서 정기 가을공연을 갖는다. 김훈모씨가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서진숙씨, 메조소프라노 신혜정씨, 테너 여강재씨 등이 출연한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과 크리스마스캐럴 등이 연주된다. 티켓 30·40달러. 예매: (416)222-5369/720-6453, (647)868-2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