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난센난민상에 콩고의 안젤리크 수녀 선정
2013 난센난민상에 콩고의 안젤리크 수녀 선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9.17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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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 선정...콩고지역 난민여성 헌신적으로 돌봐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
콩고의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가 2013년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유엔난민기구가 9월17일 발표했다. 수상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북동부 외딴지역에서 벌어진 '신의 저항군 (LRA)'의 강간 및 학대에 희생양이 된 수백명의 피해 여성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온 공로를 평가받았다. 

안젤리크 나마이카 (AngéliqueNamaika) 수녀는 '재통합 발전센터 (CRAD)'를 세워 LRA 반군 폭력의 피해자로 전락한 2,000 명의 여성과 여자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안젤리크 수녀는 피해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을 통해 트라우마와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나아가  이들이 장사나 소규모 비즈니스 또는 학업을 계속할수 있는 길도 열어주고 있다.이때문에 많은 피해 여성들은  안젤리크 수녀를 '어머니'라 부르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안젤리크 수녀는 트라우마와 빈곤, 실향의 상처를 입고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는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일한다”며 안젤리크 수녀의 헌신을 치하했다.그는 “잔인한 폭력과 실향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삶은 무너졌지만, 안젤리크 수녀는 전쟁으로 인해 해체된 가족들의 삶이 한 사람의 헌신으로 인해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 입증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 모두의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평했다. 

안젤리크 수녀는 오는 9월 30일 제네바에서 난센 난민상과 난센 메달을 수여받는다. 시상식 기조 연설은 베스트셀러 작가 파올로 코엘료가 맡으며, 영국의 가수겸 작곡가 디도 (Dido)의 뮤지컬 공연과 말레이시아의 가수겸 작곡가 유나 (Yuna)와 그래미상 후보자인 말리 출신 뮤지션 아마도우 마리엠 (Amadou Mariam)이 함께 할 예정이다.

안젤리크 수녀는 시상식 이후, 10월 2일 로마 바티칸으로 이동하여 성 프란시스 교황을 예방하고, 파리, 브뤼셀 및 오슬로를 방문하여, 별도의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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