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무시하면 한상도 해외서 같은 대접받아"
제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 하루 전인 18일 세계한인골프협회와 대구광역시 상공회의소 주최로 경북 인터불고 경산CC에서 한상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대구광역시 등이 후원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상과 지역 상공인 등 140여 명이 참가했다.
골프행사 대회장을 맡은 권병하 말레이시아 헤니권코퍼레이션 회장은 "최근 이 지역 경기가 좋지 않은데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한상과 대구ㆍ경북 기업인들이 친목을 맺고 함께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화성산업 회장)은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대구에 만들어져 매우 뜻깊다"며 "대구ㆍ경북 기업들이 한상과 함께 세계 각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후원금을 모아 이를 대구ㆍ경북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한국이 이주노동자를 무시하면 한상들도 국외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주노동자들을 우리 품으로 끌어안고 다문화를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골프대회 공식행사는 낮 12시에 시작됐지만 오전 10시께부터 한상과 지역 기업인들이 행사장으로 모이기 시작했으며 참가자들은 식당과 로비에서 비즈니스 등 여러 주제로 자연스럽게 환담하면서 친분을 다졌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