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재 회장, 공주대서 명예경영학박사 받았다
임도재 회장, 공주대서 명예경영학박사 받았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11.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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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 공주대 산학연구관서 수여식...모국수학학생 등 300명 참여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원이 750만 해외동포 차세대 교육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희망의 기초를 임도재회장께서 놓아주셨습니다.” 11월27일 오전 충남 공주의 국립공주대 산학연구관 강당에서 열린 임도재회장 명예경영학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정춘회 대학원장이 학위 추천배경을 밝혔다.

이날 공주대에서는 서만철 국립공주대총장을 비롯해 학교 교수단과 교직원, 동창회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거행했다. 캠퍼스는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얀 설국을 이루고 있었다.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동포 2세들 90명도 참여했다. 공주대의 재외동포 2세 모국수학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이었다. 이들도 해외한인사회를 빛낸 인사가 명예박사를 받는 행사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학위 수여식 행사는 김창호 공주대 교무처장이 임도재회장의 약력을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정춘회 대학원장이 단상에 올라 학위수여 추천사를 마치자, 서만철 총장이 임도재회장에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서만철 총장은 이어 밝힌 ‘학위수여사’에서 32년간 아프리카지역 경제현장에서 발로 뛴 지역전문가이자 성공한 기업인이며, 한인사회의 리더로 4년간의 가나한인회장에 이어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임회장한테 학위를 수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총장은 임회장이 현지 공립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립병원에 안과병원을 지어 기증하고, 한인회관을 건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또 임회장은 한민족 차세대교육을 위해 공주대에 4억원을 기부했다면서, 사업으로 이뤄낸 부를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기부하는 정신은 높이 사고 모두가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도재 회장이 학위수락사를 겸한 특별강연을 했다. 서천이 고향인 임회장은 중부권의 명문 국립공주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게돼 감명깊다고 밝히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당부의 말’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했다.

크게 세부분으로 이뤄진 임회장의 특강은 아프리카에 대한 소개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32년전 처음 도착했던 아프리카는 상상을 초월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면서, 주어진 상황을 고치려는 현지인들의 노력을 이해하게 되면서 정착의 결심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임회장은 55개국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대륙은 12억인구에 노벨상 수상자가 16명이나 되며, 전체인구의 40% 이상이 15세 이하인 젊은 대륙이자 미래가 무척 밝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중동지역의 한인사회도 소개했다. 한인들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인종과 피부색을 뛰어넘어 서로 돕고 격려하며 현지사회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임회장은 밝혔다. 그는 내년 2월에는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회가 이스라엘에서 열린다면서, 오랜 디아스포라에도 정체성을 잃지 않은 유대인 같은 정체성을 우리 민족도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선 편견은 사람들을 움츠리게 만든다면서 끊임없이 배우라고 호소했다. 다음으로는 도전하라고 했다.도전은 두려운 일이지만, 성공 또한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로는 이해하고 융화하라고 했다.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려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디 있든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말라고 주문했다. 같은 말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며, 세계에 뛰어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뒤 공주대 스카이라운지에서 조촐한 축하오찬이 열렸다. 이 행사를 축하하러온 김부진 전 나이지리아한인회장은 “돈을 번 사람은 많아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임회장은 나눔을 통해 한인사회의 격을 높이고 있는 사람이라고 격찬했다.

여러사람의 축하말 끝에 가족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임회장의 딸은 “집에서는 다정한 보통아빠였다”면서,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해서 아빠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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