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미주한인들, 마이크 혼다의원을 구하자!
[수첩] 미주한인들, 마이크 혼다의원을 구하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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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일본계 3세다. 그럼에도 2007년 미 연방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연방하원의원 결의안을 발의했던 장본인이다.

혼다 의원은 김동석 재미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한국인 김동석 상임이사와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이 ‘의기투합’해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기자가 지난해 김동석 상임이사를 서울에서 만났을 때, 그는 “위안부 결의안은 풀뿌리 시민운동의 결실이다. 혼다 의원 등 미국의 현지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큰 힘이 돼 주었다”고 회고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연방정부가 일본계 이민자들을 강제 수용할 때, 1~5세까지 부모와 함께 수용소 생활을 했다. 그가 평화운동과 이민자 권익홍호 운동에 앞장섰던 배경이었다. 일본인의 피가 흐르지만, 인권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두 팔을 걷었다.

1990년 산타클라라군의 감독위원이 되면서 혼다 의원의 정치활동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996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원에 당선됐다. 2000년에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제15선거구에서 하원의원이 됐다. 2011년부터 미 하원의 과학운송인프라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올해부터 세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하원의 아시아태평양계미국인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혼다 의원은 지난해 5월, 일본 오사카 시장이 “당시에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을 했을 때 긴급성명을 내고 “하시모토 도루 시장의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은 경멸받을 만하며(contemptible) 혐오스럽다(repulsive)”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과거를 외면하지 말아야하며,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적합한 정부의 적합한 행동만이 오래 동안 지속될 것이다. 하시모토 도루 시장의 발언은 명백하고 분명한 일본 정부의 공식 인정, 사과, 역사적 책임 수용이 왜 여전히 필요한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1월16일 연방하원이 통과시킨 위안부 법안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방정부지출안에 위안부 결의안의 준수를 촉구하는 부속문서를 포함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이런 이유로 혼다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불린다.

그런데 위안부 법안의 주역인 혼다 의원의 8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이다. 고른 지지층을 갖고 있는 그이지만 올해 지역구(캘리포니아 17구) 중간선거에 인도계 변호사 칸나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결과가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미주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칸나는 특히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간의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유권자들이 혼다 의원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로비가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아직까지 지역 여론 조사에서는 혼다가 칸나를 앞서지만 부동층이 많아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미주한인들이 마이크 혼다 의원의 당선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월23일 LA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혼다 의원 후원의 밤’ 행사에는 한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혼다 의원은 한인들에게 "쌩큐 코리안"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옳은 일을 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현재 마이크 혼다 의원이 8선에 성공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미주한인들의 ‘혼다 의원 지키기 운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댈러스 등에서도 후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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