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고국에 모여 재외동포 권익신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제2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14일 인천에서 열린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정락석)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 해 오는 18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5개국 30개 도시에서 활약하는 동포 언론인 5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대회는 '한반도 평화와 동포언론', '효율적인 재외선거 홍보 방안',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언론인의 역할' 등 3개 의제에 대한 토론과 선거 및 동포정책 담당자 초청 간담회, 국내 주요 지역 견학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4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이어 인천 국제교류센터(대표 최경보)와 세계한언 간 재외동포 사업 관련 업무협정 체결식을 갖고, 오후에는 안경률(한나라당), 김영진 의원(민주당)을 초청해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방안'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 백주현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참석하는 '재외동포 위상강화를 위한 정책방향' 간담회 뒤에 전체회의가 소집돼 '세계 한언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이틀째인 15일 오전에는 윤원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국장을 초청, '효율적인 재외선거 홍보방안' 토론회를 연 뒤 오후에는 김형기 전 통일부차관과 고승우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정책위원장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포언론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16일에는 강화도 평화전망대 관람과 비무장지대(DMZ) 트레킹 코스 걷기 행사에 참가한 뒤, 17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언론사 경영 노하우 사례를 서로 발표하고 동포언론 발전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정락석 세계한언 회장은 "이번 대회는 6.25 60주년과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 2년 앞으로 다가온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를 앞두고 열리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특히 세계 한언과 인천 국제교류센터 간 세계 한인 관련 네트워크 결합을 계기로 재외동포들의 희망과 비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