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희 재방한인회장, “방글라데시가 곧 미래 시장”
[인터뷰] 윤희 재방한인회장, “방글라데시가 곧 미래 시장”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4.02.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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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 재방한인회장

“방글라데시는 인구 1억6천5백만 명에 연간 6%대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남아시아에 위치해 있는 방글라데시 인민공화국. 인도, 미얀마, 벵골 만과 접해 있으며 수도 다카가 최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치타공, 쿨나, 라지샤히 등의 도시가 규모와 인구 면에서 우위를 다투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방직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매년 156억 달러의 방직물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 전체 수출규모에 80%에 육박하는 규모다. 문제는 공급망 확보. 저임금에도 불구, 공급망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윤희 재방한인회장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했다. 한국-방글라데시의 관계가 긴밀해진다는 가정 하에 미래 시장으로써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2월8일 서신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회장은 방글라데시의 잠재적인 시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 방글라데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방글라데시는 섬유시장의 활성화로 세계 2위 섬유제품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방직산업은 현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교민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 치안 등을 이유로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진출을 꺼려한다.
“작년에 치러진 선거 여파로 방글라데시 정국이 어수선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로 인해 수출 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피해도 상당했다. 방글라데시 안팎의 상황이 불안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한인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싶은 바람도 간절하다. 그럼에도 시장 가능성은 유효하다.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글라데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 한국과 방글라데시간 경제 교류는 어떤가.
“한국 기업은 이곳에서 상당량의 의류를 제조, 수입해 간다. 그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또 방글라데시로 철강 등의 수출도 늘고 있다. 앞으로 양국 간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 정부는 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빈방문이 이뤄지면, 양국 관계가 더 긴밀해지고,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다.”

- 재방한인회가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작년은 한·방 수교 40주년이었다. 한국영화상영, 음악회 등의 문화 행사와 한국 소개 세미나 및 방글라데시 상공인들의 한국 방문 등이 이뤄졌다. 양국 간의 교류가 활발한 한해였고, 한인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 올해 한인회가 준비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나.
“한·방 수교 초기부터 한인회의 발전에 힘쓴 원로를 위한 쉼터를 제공하려고 한다. 그 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또 방글라데시 현지 소외계층에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 한인사회의 결집에도 도움이 된다. 낙후된 한인학교 지원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행사지원 및 빔 프로젝트 시설 완비 등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춰 다음 세대의 한인 학생들이 한국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는 학교로 바꾸고자 한다. 땅값이 비싼 탓에 한국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한편 윤 회장은 1991년에 방글라데시로 건너가 원사 염색, 스웨터 제조 및 수출 등을 하는 ㈜해송을 경영하고 있다. ㈜해송은 8천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동안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2013년에는 투자자협의회장을 맡았다. 올해 2년 임기로 한인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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