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월드코리안대상 시상식’ 성황리 열려
‘2013년 월드코리안대상 시상식’ 성황리 열려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4.0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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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국회본관에서··· 국내외 인사 200여명 참석
▲ '2013 월드코리안 대상' 시상식에 앞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가 시상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업고 조심스럽게 동네 어귀에서 있는 시내를 건넌다. 동네를 벗어나가기 위해 시냇물을 건너는 것이 힘겹다. 손자를 업은 것도 무겁다. 84세의 이소자 원로국극배우가 1인 가면극을 선보였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을 벗어나 힘겹게 물을 건넜던 한인들이 금의환향했다. 월드코리안대상 시상식 축하 무대였다.

‘2013년 월드코리안대상 시상식’이 2월12일 여의도 국회 본관 316호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한 해동안 한인사회에 공헌한 인사들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 맞았다. 정광윤 본지 편집위원(전 한국가스공사 감사)의 사회로 시작됐고, 해외 한인들을 격려하며 이종환 본지 대표가 손님을 맞았다.

◇ 각 부문에 5명, 특별상 3명 수상
이번 시상식은 각 부문 대상에 5명, 특별상에 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국가브랜드부문), 이숙순 북경한국인회장(문화소통부문),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리더십부문), 김성학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커뮤니티부문), 이말재 카타르한인회장(나눔봉사부문), 원유철 국회의원· 서만철 공주대 총장·김명찬 전 버지니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특별상)이다.

▲ (시계방향으로)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국가브랜드부문), 이숙순 북경한국인회장(문화소통부문), 김성학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커뮤니티부문), 이말재 카타르한인회장(나눔봉사부문)

수상자들은 “함께 사업을 이룩한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신기엽 회장은 “국세청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동포 기업가에게 무리한 세무 조사를 했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동포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해서 눈길을 끌었다.

린다 한 회장은 “고국에 오니 뜻 깊고 반갑다”고 말했고 이숙순 회장은 “앞으로 더욱 화합하는 북경한인회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김성학 수석부회장은 “나리타 공항에서 노숙해 보니 일본 정부에 건의할 것이 많아진 것처럼 해외에서 보는 시각을 가지고 한국 정부에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말재 회장은 “이 모든 영광을 아프리카·중동한인회 회원들에게 돌리며 열악한 환경에 있지만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명찬 전 버지니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은 “현지 한상들의 위상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굳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만철 총장은 “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연수가 올해로 5년째이고 세종시에 ‘한민족센터’가 들어 설 예정이다”며 “안심하고 저렴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니 자녀들을 많이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 (시계방향으로) 신기엽 인도네시아한인회장(리더십부문), 원유철 국회의원(특별상), 김명찬 전 버지니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특별상), 서만철 국립공주대학교 총장(특별상)

◇ 이기택·김덕룡 이사장 등의 축사
이 날 한인사회 지도자들의 축사가 잇달았다. 이기택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을 치하하며 “이 상은 사실은 국가가 시상해야 하는 상이다”고 말했고 한인들에게 “주류 사회에 진입해서 외교부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동포간에 단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은 “현지에서 존경 받는 한인들 덕분에 한민족이 세계를 이끌어 가게 됐다”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 청년 실업 해결 등을 위해 ‘한민족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의 국경은 세계”라며 “한국 채널이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등 한국의 인적·문화적 영토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월드코리안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김성곤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버지니아 주 동해 병기법 통과와 같이 동포들이 외교부에서 하지 못한 일을 했다”며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비롯해서 수상자 각자의 업적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 (시계방향으로) 이기택 (사)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사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 (시계방향으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김성곤 민주당 의원·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은 인사말과 수상 소감을 함께 전했다. 재외국민용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원 위원장은 “개정안이 통과 되서 내년부터 해외 영주권자도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며 박수를 받았다.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김덕룡 이사장이 언급한 ‘한민족센터’를 설립하는데 관심을 갖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르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21세기는 외교를 수행하는 방법이 다변화를 맞고 있다”며 “정부도 동포들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공동대표는 “범사련에서 해외 한인들과 함께 하는 사업이 바로 통일운동과 유권자운동이다”며 “동포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상식에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앞서 언급한 이소자 배우 외에 이경선 시인이 사투리 시를 낭독했고, 김형철 국립창극단단원이 우리소리한마당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양창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 총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순애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협의회 이사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허재룡 월드옥타 연길지회장, 설용환 월드옥타 상임이사, 강찬식 월드옥타 상임이사, 김봉준 오랜미래아트미술관,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회장, 황재현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및 해외동포 200여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이경선 시인, 김형철 국립창극단원, 이소자 원로국극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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