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미얀마에서 만난 일본 제트로의 어드바이저 야마구치씨
[수첩] 미얀마에서 만난 일본 제트로의 어드바이저 야마구치씨
  • 미얀마=이종환 기자
  • 승인 2014.03.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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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경험풍부한 상사출신을 어드바이저로 활용하면 어떨까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미얀마에는 오토바이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연간 90만-100만대가 증가합니다. 하지만 정부 수입통계는 제로로 돼 있어요. 전부 밀수라는 거지요.”

2월28일 미얀마 양곤의 일본 제트로(JRTRO) 회의실에서 야마구치씨가 미얀마의 실상을 소개했다. 미얀마 산업시찰을 간 동경한국상공회의소(회장 김광일) 방문단을 맞아서였다.

동경한국상공회의소(동경한상)는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김광일회장과 최성식 동경한상 전무이사 등 동경한상 멤버 1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동경한상 부회장으로 있는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도 참여했으며, 박재세 전 회장도 시찰단에 동행했다.

야마구치씨는 일본 미쓰이상사에서 오래 근무한 베테랑이라고 했다. 올해 65세. 직장을 떠나서 미얀마에 와 있는 현지 일본 제트로(JETRO)의 어드바이저로 1년8개월전부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제트로는 한국의 코트라(KOTRA)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일본 정부기관. 해외 수출입과 관련한 각국의 정보가 집약돼 있는 곳이다.

야마구치씨는 “투자진출 할 곳은 이제 여기밖에 없다”고 각종 데이터를 들며 설득력있게 소개를 했다. 한해 100만대씩 늘어나는 오토바이도 정부통계에 들어있지 않고,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루비도 수출통계에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는 게 야마구치씨의 얘기였다.

미얀마가 구매력이 없는 가난한 나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다양한 경제활동이 정부의 공식통계에 누락돼 있어서 GDP 1천달러의 가난한 나라처럼 보이지, 실제로는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방콕에서 일하는 미얀마 건설노동자들이 보내오는 외화만해도 연간 60억불에 이르며, 동남아 전체에서 보내오는 돈은 적어도 120억불로 추정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처럼 돈이 돌고 있는데다, 정부도 안정적인 정책을 펴고 있어서 외국업체들이 투자진출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미얀마 북부에는 소떼들이 많아 치즈 제조에 적합하며, 우유를 저장하는 냉장시설이나 가공설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야마구치씨는 미얀마 투자진출 시장조사를 위해 일본에서 많은 단체들이 찾아온다면서, 지난 1년8개월간 1천회가 넘는 브리핑을 했다고 소개했다.

“정말 좋은 브리핑이었어요.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해주는군요.” 최성식 동경한상 전무이사가 소감을 말했다. “구체적인 정보와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얘기하니까 설득력이 있어요.” 이옥순 회장도 한마디 거들었다.

이 같은 브리핑을 들으면서 우리 코트라도 이같은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도입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 실무를 겪은 경험 풍부한 상사 퇴직인력들을 어드바이저로 초빙해, 현지를 찾는 자국 기업인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보자는 제안이다.

야마구치씨는 자신의 급료가 높은 편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과거 상사에서 일했던 많은 고급인력들을 우리는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코트라 해외지사나 공관에 보내 현지를 찾는 국내기업인들에게 현지 상황을 소개하는 어드바이저로 일할 수 있도록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중소기업들의 투자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미얀마 일본 제트로 어드바이저 야마구치씨
미얀마의 일본 제트로 회의실에서
미얀마주재 한국대사관을 방문해서
아웅산 수지 여사 자택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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