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미술 공모전, 후원이 절실합니다"
"남북통일 미술 공모전, 후원이 절실합니다"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4.04.0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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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자 민주평통 LA협의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
 

“남북통일 미술 공모전은 한인차세대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공모전 준비로 매일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돌아와요.”

김경자 민주평통 LA협의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은 4월7일 눈코 뜰 새 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사과인사를 먼저 전했다. 최근 ‘카톡’을 통해 그는 이메일 답변이 늦었다고 했다.

“젊은 세대에게 분단의 아픔과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열어요.” 요즘 ‘남북통일 미술 공모전’을 준비 중이었다. 미술 공모전은 LA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예술분과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때문에 그가 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에서 LA까지 왕복 4시간을 오가야 했다는 것.

그의 본업은 미술작가. 2009년부터 라구나비치 등 대형 아트쇼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품 반경을 넓혀 자개작가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김경자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메일과 카카오 톡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 LA 민주평통이 주최하는 남북통일 미술공모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젊은 세대에게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다. 유치부·초등부·중등부·고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작품 모집 마감은 4월30일까지다. 시상식은 6월6일 LA에 위치한 갤러리 작가의 집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현지 한인 언론 등에 게재된다.”

-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인지.
“우리만의 특징이라면,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 두었다는 것이다. 미국 남가주의 대다수 학교 및 주말한국학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년 및 연령을 불문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제출하도록 했다. 참여율이 높은 학교의 경우 감사패도 수여하기로 했다.”

- 남북통일 미술전시회 외에 다른 예술전을 여는지.
“금년 하반기에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금강산과 백두산을 100여회 다녀온 작가의 작품이 선보여질 것이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산과 백두산을 미국 동포들에게 전하는 것 자체로 전시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본다.”

- LA 민주평통의 최근 이슈는 무엇이었는지.
“현지 한인들은 ‘오바마 케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와 관련해서 협의회의 문화예술분과, 홍보분과, 사회복지분과가 공동으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세미나’를 열었다. 건강보험제도가 바뀌는 만큼 세부 내용과 다른 보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는 게 행사의 요지였다. 탈북자 관련 활동도 있었다. 위로의 밤 행사부터 결혼식까지 여러 일을 했다.”

- 본업이 미술 작가인 것으로 아는데...
“2002년 자녀의 미국 유학이 계기가 되어 LA에 정착했다.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민 초기 그림에만 집중했다. 현지 공모전 당선을 계기로 2009년부터 라구나비치 등의 대형 아트 쇼에 참여하기도 했다. 자개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 한국에서부터 작품 활동을 한 것인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 후에는 장신구 등을 해외에 납품했다. 그때까지 미술은 단지 취미였다. 이민자로 살다보니, 자연히 작품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다.”

- KOWIN 등에서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민주평통 LA협의회 문화예술분과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LA지회 감사, 미주한인재단 전국예술위원회위원장, 미주한인재단 터스틴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특히 차세대들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윈 오렌지카운티 지회는 일 년에 한 번씩 차세대에게 대학 진로 상담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본지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후원이 절실하다. 많은 현지 언론의 관심도 필요하다. 한인들이 젊은이들에게 소액이라도 장학금을 줄 수 있고,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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