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 청소년, 한국 종이접기 문화 홍보활동
LA한인 청소년, 한국 종이접기 문화 홍보활동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4.2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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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제작: Micheal Yi, James Kim, Jed Kim, Joshua Kim, Jennifer Yi / 작품명: 두 나라 사이를 잇는 다리

미국 LA의 동포 청소년들이 미국 현지 학교와 주류사회에 한국 종이접기(Korea Jongie Jupgi) 문화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제의 이들은 현지 트로이고등학교(Troy High School) 학생들. 입학시험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는 미국 내 과학고등학교(STEM)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명문고교인 트로이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천마리 학(Thousand Cranes)’이라는 교내 종이접기 클럽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종이접기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이들 중 제드 김(Jed Kim)·자슈아 김(Joshua Kim) 군의 어머니이자 종이문화재단(Korea Paper Culture Foundation)과 세계종이접기연합(World Jongie Jupgi Organization) LA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조민정 회장의 종이접기 작품 및 교육활동을 돕는데서부터 시작됐다.

이들 외에도 마이클 리(Michael Yi), 로렌 현(Lauren Hyun), 제임스 김(James Kim), 앤드류 안(Andrew An), 루비 안(Ruby An), 제니퍼 리(Jennifer Yi) 등 총 여덟 명의 학생이 조민정 회장의 지도로 정식 과정을 밟아 종이문화재단의 청소년급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현지 주민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종이접기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어려운 인가과정을 거쳐 교내의 정식클럽으로 등록했고, 매주 화요일 방과 후에 모여 함께 종이접기를 배우고 토론하며 실력을 키웠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9월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계 학생을 중심으로 회원이 30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이들은 교내외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종이접기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적극 보급하는 활동을 펼친다.

제드 김군은 “우리는 페이퍼 폴딩(paper folding)이라는 영어표기가 있음에도 일본 종이접기인 오리가미(origami)가 사용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한국의 태권도(Taekwondo)가 일본의 가라데(Karate)를 누르고 세계화에 성공했듯이 한국 종이접기(Jongie Jupgi) 문화가 새 한류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릴 것으로 우리 모두 확신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태평양 아시아 박물관(Pacific Asia Museum)에서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을 하고, ’노인 거주 공간(The Palms)’ 시니어센터에서 크리스마스 포인세티아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 주말마다 장애인 학교 밀알에서 종이접기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학교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선다.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에는 종이접기로 장식과 캔디꽃을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도 벌인다.

학교에 딱지 접기를 이용한 성조기를 기증해 교사들과 교우들에게 종이접기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에 딱지접기로 만든 성조기를 게시해 한국전통 종이접기의 독창성과 창조성을 알리는데도 기여하기도 했다.

이 모임의 마이클 리 회장은 “학생들이 종이접기로 자격증 취득과정을 함께 가르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겨 많은 학생이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 취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종이접기를 배우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것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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