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4월22일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관에 마련됐다. 조선일보USA에 따르면 한인연합회는 안산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 임시 합동분향소와 같이 이날부터 주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조선일보USA는 린다한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과 전용운 한미애국총연합회 총재, 이경주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등 한인단체장이 첫날 분향소 오픈 시간에 대거 다녀갔다고 보도했다.
린다한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고로 꽃다운 청춘들과 어린아이, 중장년 층 등 수 백 명이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았다는 훼어팩스의 박 모(58)씨는 “실종자의 생존 소식을 며칠 간 기다렸지만 결국 모두 숨을 거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인연합회는 이와는 별개로 이날부터 분향소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기금 모금 운동도 들어갔다. 한 회장은 “현장 접수나 우편 접수 등으로 기금모금을 하고 있다”면서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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