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가 오는 6월 제32대 LA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운영 미숙으로 후보 등록과정부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LA중앙일보는 25일 선관위가 후보 등록 서류 배부 관련 규정을 애매하게 해 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LA중앙일보에 따르면 케니 박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25일 후보 등록을 위해 선관위를 방문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은 박 회장이 후보 등록 서류를 수령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등록을 유보시켰다.
이에 대해 임영관 선관위 홍보위원은 “후보 등록 서류 수령 시 서류를 수령한 후보의 인적사항이 확인돼야 하는데 케니 박 후보는 관련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후보 접수를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선관위 측은 후보 본인이나 대리인이 등록신청서를 수령할 시 반드시 선관위로부터 후보자와 대리인의 인적사항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 측은 선관위 측의 인적사항 관련 발표가 있기 전인 18일에 신청서를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당초 한인회장직 출마를 고려했다가 포기한 스캇 서 씨에게 등록신청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리인 이상기 씨를 통해 신청서를 받은 서 씨는 출마를 포기하면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신청서를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신청에 관한 정관은 지난 21일 선관위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고, 신청서 수령은 지난 18일 이루어진 것이므로 자신이 수령한 신청서를 박 후보에게 건네준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선관위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것이 서 씨 측의 주장이다.
임영배 홍보위원과 로이 최 사무국장은 21일 전 서 씨에게 통보 움직임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서 씨가 이들에게 “한인회 관계자들의 대다수가 내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느냐”며 강한 반발을 하기도 했다.
한편 선관위의 최 사무국장은 28일 오전 11시 선관위원들이 전원 참석해 박 후보에 대한 심사를 한 후, 오후 3시 30분 최종 후보자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 서류 배부 규정 애매… 케니 박 상의회장 후보 등록 보류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