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센터’(IPC) 연방 인구센서스국 08년 인구자료 분석
미국에서 한인 여성들이 한인 남성에 비해 시민권 취득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간 이민정책 연구기관인 ‘이민정책센터’(IPC)가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2008년 인구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외국태생 여성 인구 현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인 여성들의 시민권 취득율이 남성에 비해 약 7%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한인 여성들이 시민권 취득에 더 적극적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나 2008년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여성 이민자 중 57.6%가 시민권을 취득했으나 한인 남성은 51.09%만이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나 약 7%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률은 베트남계가 73.3%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63.6%), 쿠바(63.4%), 중국(61.5%)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국 태생 한인들의 성비에서도 여성 인구가 남성을 크게 압도했다. 2008년 현재 한국 태생 한인 여성은 57만8942명으로 45만5777명으로 집계된 한국 태생 한인 남성 인구에 비해 약 12만 명이 많아 한인사회의 ‘여고 남저’ 현상이 인구통계로 입증됐다.
또한 한국 태생의 한인 여성인구수는 미 전국 외국태생 여성이민자 인구 중 약 3%를 차지해 멕시코,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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