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들에게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가르쳐야죠.”
“한국 아이들에게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가르쳐야죠.”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4.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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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정인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고문

▲ 최정인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고문
“기자님은 몇 년생이세요?”

4월28일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열리는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최정인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고문이 느닷없이 물었다. “70년대생까지만 해도 ‘통일’이나 ‘이산가족’ 같은 말이 생소해요. 선생님들조차 이런 단어가 생소하니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이 이뤄질 수 없죠.”

미주한글학교연합회와 세계한글학교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한 최 고문은 이런 생각에서 학글학교 교사들에게 통일 교육을 시켰다. 통일, 이산가족 같은 단어가 생소한 세대가 한글학교 선생님을 맡고 있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통일 교육을 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이들에게 한국의 현실과 문화를 알릴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의 분단현실과 통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가르쳐 줄 교사가 없었던 거죠."

오렌지카운티에서 얼바인한인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미주한글학교연합회장을 하면서 연합회에 도움이 될까 싶어 윈윈하고 싶은 마음에 민주평통 활동을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민주평통에서는 한글학교 학생들에게 2년 간 장학금을 지급했고, 한글학교 선생님들에게 통일 교육을 지원했다. 교사들은 민주평통에서 배운 내용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통일 교육에 힘썼다.

“제 임기가 끝난 뒤로는 교사들에게 통일교육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렸으면 좋겠어요.”

81년도부터 33년째 한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최 고문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글보다는 영어를 중시해 중고등학생들도 한글을 몰라 기초반에 가기도 했지만 2000년대부터는 한글이 중시되고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이 많지 않았던 당시에 비해 현재는 미주한글학교연합회에 300개의 한인학교가 있을 만큼 많아졌어요. 한국인이 많아진만큼 그 아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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