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렌도노인복지센터에 사물놀이 가르쳐주세요.”
“올렌도노인복지센터에 사물놀이 가르쳐주세요.”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4.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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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석임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자문위원

▲ 박석임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자문위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축제 같은 곳에서 사물놀이 한 판 벌이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악기는 있는데 가르쳐줄 사람이 없거든요.”

박석임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자문위원은 이렇게 말하며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월28일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열리는 워커힐 호텔에서 그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중앙플로리다(올렌도)에서 4년간 한인회장을 역임한 그녀는 현재 9년째 올렌도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렌도의 한인 노인들을 위해 미국 정부에서 교통편을 제공하고, 박정민, 이은정 씨 등 젊은 한인 강사들의 무료 봉사로 꾸려간다.

60세 이상의 한인 시니어들은 한달 10달러만 내면 영어와 종이접기, 각 지역 목사와의 친교의 시간, 세상이야기 등의 강좌와 지역 의사들의 건강특강을 들을 수 있다. 매 강좌 전 국민체조를 하고, 모일 때마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노인들의 건강한 이민생활을 돕는다.

“지난 추석에는 개량한복을, 2년 전에는 전통한복을 회원들에게 해줬어요. 이윤을 남기지 않고 한복을 지어준 한국의 고운한복을 비롯해 뜻있는 분들의 후원으로 이뤄진 거였죠. 아마 한복을 지급하는 노인복지센터는 미국에 없을 겁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꾸려가고 있는 이곳에 사물놀이 강좌를 넣고 싶다는 것이 박 위원의 말. 박 위원은 “올렌도노인복지센터에 고악기가 있는데 강사가 없어요. 지역 축제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사물놀이 같은 것으로 한국문화를 좀 홍보해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는 형편이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지인들도 현지인들이지만 한국을 잘 모르는 2,3세대들도 한국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한인회장 4년 중 2년 동안 문화캠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하면서도 한국을 좀 더 홍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을 좀 더 알리려면 미 주류사회에 한국인들이 보다 두각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위원은 “구자연 마이애미협의회 회장은 위원들이 힘들만큼 열정적으로 일한다”면서 젊은 세대가 구 회장을 도와 열심히 활동해주길 당부했다.

“한인들이 미국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만큼 효과적인 홍보는 없어요.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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