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지고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김종헌 월드옥타 상임이사를 4월24일 제주도컨벤션센터에서 만났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유통·건설·관광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은 유통.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자체 유통망을 통해 4천여 개 마트에 식품을 납품하고 있다. 관련 시장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식품 시장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 등 외국기업의 시장 진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규모의 성장 노하우를 묻자, 그는 ‘신뢰’라는 표현을 썼다. 현지 시장 진출이 오래되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현재까지 이어온 것은 결국 현지인들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김 상임이사는 인도네시아의 평균임금은 250달러까지 오른 현재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현지에 진출한 제조업체들이 현재의 인건비를 버티지 못하고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어떤 분야를 노려야 할까. 그는 서비스 관련 사업을 지목했다. 그와 함께 한류와 함께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관심이 늘어난 상태에서 서비스업이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차세대는 현재 180여명. 김 상임이사는 1200~1300여개의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취업박람회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월드옥타 차세대협의회 고문 및 인도네시아 한인청년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상임이사는 특히 차세대가 서비스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 시도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떠오르는 신진 시장입니다. 서비스업으로 이곳의 문을 두드리는 차세대가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