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통일의 그날까지, 민주평통 활동은 계속될 것”
“조국 통일의 그날까지, 민주평통 활동은 계속될 것”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4.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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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은경 민주평통 LA협의회 고문

▲ 양은경 민주평통 LA협의회 고문
“평통 활동하면서 북에 양도 보내고 질소비료도 보냈어요. 제가 일사후퇴 때 피난 온 실향민이거든요.”

양은경 민주평통 LA협의회 고문의 말. 4월29일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양 고문을 워커힐호텔에서 만났다. “1.5세대와 2세대들한테 무조건 통일만 얘기해선 공감할 수 없어요. 공감을 끌어내서 같이 일하도록 해야죠.”라고 양 고문은 밝혔다.

“사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동양의 작은 나라의 통일에는 관심이 없어요. 어떤 것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느냐 계산기만 두드릴 뿐이죠. 하지만 북한 인권 문제에는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양 고문은 젊은 세대들과 전 세계인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북한 인권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젊은 세대와 미 주류사회에 북한 인권이라는 화두를 던져준다면 통일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 건너간 그녀는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LA에 자리잡았다. 한국인을 볼 수 없어 미국 사회에만 환원과 봉사를 펼치던 그녀는 이제 연어가 고향을 찾듯 한국 동포들을 찾아 LA로 무대를 옮겼다.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 사회에 여러 가지로 봉사하다보니 어느새 LA한인회 이사가 됐고, LAPD 경찰후원회 이사장이 되어 있었다. 지금은 애국동지회 고문과 미주한미시민권자협회 부이사장, 민주평통 LA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다.

그녀는 지금 하는 활동이 모두 통일과 민주평통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애국동지단에 대해 양 고문은 “해외에 사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국위선양도 하고 민간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로 모여 미주류사회와 한인 사회를 연결하고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지지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런 취지에서 애국동지회에서는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도 제대로 모르는 2세들을 위해 수잔솔티를 LA에 초빙해 세미나를 열고 특강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사회 내에서 통일에 대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양 고문은 미 주류사회에 목소리를 내려면 주류사회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한의 대치 관계라든지 하는 것을 미국에도 꾸준히 알리고 관심을 끌어내야 합니다. 남북한은 더 이상 국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양 고문은 미주한미시민권자협회에서도 활동한다. 미주한미시민권자협회는 본국의 정치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참정권을 행사하자고 선거를 독려하는 단체. 우리나라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커야 한다는 것이 양 고문의 생각이다. 정치적으로 권익신장을 높이고 투표율을 높이면 미국에서도 우리 동포사회와 우리나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의 한인타운에서만 통일을 외칠 것이 아니라 주류사회에도 목소리를 내야죠. 그들이 도와주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어요.”

“죽기 전에 내 고향 함경도에서 사업도 하고, 북한이 잘 사는 것을 보고 싶어요. UN도 그렇고 전세계가 협조적이니 10년 안에는 통일이 되지 않을까요?”라는 양 고문은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민주평통 활동을 비롯해 통일에 대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LA협의회에 12기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5기와 16기 고문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미국과 미국의 한인사회, 우간다, 나이로비 등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LA시장상, 美 오바마 대통령상 금상,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이로 인한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북한에도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남편의 소망”이라며 앞으로는 한국의 시골마을에 초등학교를 지을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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