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한인사회가 필라델피아 재외공관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필라델피아한인회,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이 운동에 현재 1만2천여 명의 서명을 했다고 장권일 민주평통필라델피아협의회장은 최근 본지에 밝혔다.
“필라델피아에는 15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들이 공관을 이용하려면, 뉴욕까지 가야합니다.” 장권일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장은 “올해 안에 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직전 필라델피아한인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회장은 필라델피아에 재외공관이 설립돼야 하는 이유로, 순회영사제도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순회영사제도 이용자들이 너무 많아지자, 우리정부가 1년에 6번으로 그 횟수를 늘였습니다. 그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인들이 순회영사제도를 이용하고 있어요. 필라델피아에 공관이 설립되면 필라델피아 한인뿐만 아니라 뉴저지 남부, 델라웨어 한인들까지 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장 회장은 공관 설립이 어려우면 최소한 분소라도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재외국민 선거에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공관이 필요하다는 현지 한인들의 입장이다. 그는 “필라델피아한인 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청와대, 국회, 외교통상부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뉴욕 맨해튼까지의 거리는 약 2시간. 그동안 우리 정부는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미국 한인 15만 명이 거주하는 필라델피아에 공관을 설립하지 않았다. 장 회장은 필라델피아 재외공관 설립이 20년 이상 진행된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장권일 평통 필라회장 “올해 안에 2만 명 서명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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