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서 지회장 "민간차원의 한국전 중국 참전자 교류는 계속돼야"
박원서 지회장 "민간차원의 한국전 중국 참전자 교류는 계속돼야"
  • 성도=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5.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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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 오후. 중국 성도 시내 서남민족대학교 옆에 위치한 한중문화협회 사무실로 들어갔을 때, 박원서 회장은 중경의 윤세영 서남저널 회장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윤세영 회장이 한중문화협회 중경지회를 운영하고, 박 회장은 성도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중경은 성도와 가장 가까운 도시. 약 38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한중문화협회는 중국에 총 8개 지회를. 한국에는 14개 지회를 두고 있다.

"오늘 오전 전라북도 상해대표처 사람들이 성도를 방문했어요. 전라북도와 성도와의 교류방안에 대해 협의를 했지요." 그는 한중문화협회 성도지회가 2006년 설립됐으며 다양한 한중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전 참전 유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이슈가 됐지요." 중국 측 6.25전 참전자 가족 3명과 경기도를 방문한 일을 말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원한 사업. 문제는 우리나라의 적이었던 중공군의 유가족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컸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민간교류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과거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관계를 양국이 형성해야 한다는 것. 한 때 중공군은 우리나라의 적이었지만 일반 시민들의 교류를 끊어서야 되겠냐는 게 그의 말이다.

이런 노력이 통했을까. 지난해는 6.25 전쟁 때 전사한 중국 군인들의 유해가 중국으로 반환되는 성과도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중국 예비역들의 한국 방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DMZ도 방문하고 경기도 기업들을 탐방할 계획이지요."

이렇게 말하는 박원서 회장은 에이스 환경이라는 회사를 성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수처리 회사로 기술, 설계를 주로 한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20년 전 LG주재원으로 중국에 왔고 18년 전부터 사천성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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