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 교사들,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취득
미국 학교 교사들,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취득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5.1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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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교육 내 한국 종이접기 교육 확산 기대

 
지난 13일 미국 LA 코행가초등학교(Cahuenga Elementary School)에서 미국 초등학교 정규교사들이 참가한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Korea Jongie Jupgi Gangsa) 자격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수여식을 통해 헬렌 유(Helln Yu) 교장을 비롯해 13명의 코행가 초등학교 교사가 신규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로 탄생했다. 이들에게는 어린이 급수지도를 위핸 ‘어린이종이접기급수 3급’ 교재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과정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정규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된 것으로 코행가초등학교 등 LA지역 3개 초등학고 30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 한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 종이접기 문화 세계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LA연합회의 조민정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조영옥 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와 엔지문 LA종이문화교육원장이 자격과정 지도에 나섰다.

이날 수여식에는 양방수 미주방송인협회 국장과 국내 최대 만화 콘텐츠 유통업체인 ㈜콕코스 정승희 대표, ㈜종이나라 정도헌 회장, 정규일 이사를 비롯해 현지 종이문화재단 LA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정도헌 회장은 유 교장에게 종이접기 액자작품인 ‘강강수월래’를 증정하기도 했다.

 
자격과정에 직접 참가한 헬렌 유 교장은 “교사들이 교실에서 활용할 교육 자료를 찾다가 학생들의 두뇌 개발과 창의력 향상, 인성함양에 효과적인 종이접기를 알게 되었다”면서 “이왕이면 교사들이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그 교사들이 학생들을 ‘어린이종이접기급수 마스터’로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클래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 참석한 노영혜 이사장은 “이번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을 처음 취득한 미국 정규학교 교사들로부터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가 미국 정규학교와 주류사회에 새 한류를 창조하는 문화로 더욱 깊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1987년부터 우리나라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의 재창조운동을 벌여왔으며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해인 2003년에는 세계화를 위해 당시 중앙일보 워싱턴지사 사옥에 종이접기문화 세미나 1호를 만들고, 한글학교를 중심으로 미국 내 종이접기문화 전파에 적극적으로 힘써 왔다.

이번 자격과정을 이끈 조민정 연합회장은 “미국에서 미국인들이 종이접기를 말하거나 표기할 때 페이퍼 폴딩(Paper folding)이란 영어 대신 일본 종이접기인 오리가미(origami)를 쓰고 있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며 “태권도가 가라데를 이기고 미국사회에 널리 퍼졌듯 한국의 종이접기 문화가 오리가미의 벽을 넘어 미국 사회에서 꽃피우는 날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세월호 사고 직후 참사로 고통을 겪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애도의 시간을 자체적으로 가진 교행가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그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여러 교사와 학생들이 하나의 종이접기 작품을 함께 만들고 있으며, 작품이 완성되는 대로 안산 단원고를 찾아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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