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인터뷰] 중국 낙산 유일한 교민, 임재현 중서부 사무총장
[현지 인터뷰] 중국 낙산 유일한 교민, 임재현 중서부 사무총장
  • 중국 낙산=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5.1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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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성도에서 2시간 거리··· 한국식당 한류 인기로 유명세

5월16일, 멀고 먼 먼거리를 이동해야만 했다. 중경에서 약 1시간 20분 떨어진 통량현에서 일어나 40분 승합차를 타고 합천역으로 갔고 1시간 반 거리의 성도행 고속기차를 탔다. 그리고 성도에서 자동차로 다시 2시간을 달려서 낙산에 도착했다.

중경에서 북경으로 가는 시간이 3일 이상이 걸리니 어쩌면 이 정도는 가까운 거리. 크고 큰 중국의 광활함에 한 번 놀란다.

낙산시에 도착했을 때 그저 조용한 시골마을일 거라는 생각은 가볍게 깨졌다. 중서부 지역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변방의 낙산에 350만 명(시내 인구는 60만)이 살고 있다니. 이번엔 중국의 인구에 놀랐다.

"똥탄(고속철도)이 낙산에 생길 예정입니다. 그러면 낙산의 인구는 더 늘어날 거예요." 낙산에서 만난 임재현 재중국한국인회 중서부연합회 사무국장은 낙산에 사는 6명의 한국인 중 한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국인은 모두 선교사여서 어찌보면 그가 유일한 교민인 셈.

그는 낙산시 시내에서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식당 앞에 붙은 '별그대'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별그대 인기로 우리식당 손님이 많이 늘었어요. 아내와 제가 유일한 한국인이나 다름 없어 낙산방송이 인터뷰 요청을 하기도 했지요." 그는 중국 동북3성 대련과 사천성 성도 등에서 무역업 등을 하다가 2년 전부터 이곳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갈비, 불고기,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수십 가지 한국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낙산대불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요. 관광수입이 도시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요."

그는 재중국한국인회 중서부지역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중서부연합회에는 성도, 중경, 서안, 귀주, 운남, 무한, 영하, 난주 등 지역 한국인회가 소속돼 있다. 임 사무총장은 또한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천성은 하늘이 내려준 지역으로 불리고 있어요.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고 전국 채소의 30% 이상을 사천성 지역에서 생산하지요."
 
그는 사천성 낙산시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놀음을 특히 즐기고, 티엔피아라는 오리껍질 구이 요리가 이 지역의 명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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