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44명 배출… 의과대학 건물 착공식도 함께 진행
남북 간 합작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5월 21일,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평양과기대를 북한 당국과 공동 운영하는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NAFEC)에 따르면, 2001년 남한(통일부)과 북한(교육성)이 함께 승인해 설립한 평양과기대는 2009년 9월 16일 1단계 건물 준공식 및 개교행사를 거쳐 2010년 10월 25일 개학한 이래 3년 반 동안 악화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착실히 교학을 수행해 드디어 제1회 졸업식을 통해 44명의 석사를 배출하게 됐다.
지난 3년간 컴퓨터전자공학, 국제금융경영, 농생명식품공학 3개 분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합쳐 510명이 재학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의학, 약학, 간호, 보건 등 분야를 교육하는 의학대학원 개설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한 의과대학 건물 착공식도 이번 졸업식과 함께 진행한다. 또한, 올해 가을까지 학사 과정 150명도 졸업할 예정이다.
남북한 공존과 상생을 기치로 내걸고 북한 국제화 및 경제발전에 필요한 간부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평양과기대에서 배출하는 첫 번째 졸업생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유학과 함께 북한의 국제교류 및 경제 관련 기관 등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색된 남북관계 등의 영향으로 남한 측 관계자들은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고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중국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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