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국민선거, 공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
“재외 국민선거, 공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
  • 도창수 기자
  • 승인 2010.11.1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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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구 선관위 재외선거국장

“국내 선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승복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2012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모의 재외국민 선거가 끝난 16일 오전. 이번 모의선거를 진두지휘한 윤원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국장은 “이번 모의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한 선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국장은 “이번 모의선거에서 공정성에 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재외국민 2, 3세대들은 한국어 해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등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있는 낮은 투표율과 관련해 윤 국장은 “많은 재외국민이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라며 “선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가 투표소 설치, 우편투표 방안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선거가 실시되면 교민사회가 정치화되고 분열될 수 있고, ‘과잉 열기에 따른 탈법행위’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윤 국장은 “부정선거 감시활동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본국보다 오히려 더 많은 탈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또 “정치적 의견 차이로 동포사회에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라며 “재외국민 선거가 해외동포 사회의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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