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들, 5월의 화창한 날씨 속에 화합 이루다
유럽한인들, 5월의 화창한 날씨 속에 화합 이루다
  • 네덜란드 아른헴=나남철 기자
  • 승인 2014.06.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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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총연, 2014 임원회의 및 제3회 청소년체육대회 열어
박종범 회장 “오늘 경기에 참석한 모두가 진정한 승자”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가 신록의 계절 5월의 대미를 유럽한인들의 화합을 다지고 오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임원회의와 체육대회로 장식했다.

유럽총연은 ‘2014년 임원회의와 상견례’를 5월30일 오후 8시부터 네덜란드 국가대표훈련원이 있는 네덜란드 아른헴 Papendaal 호텔에서 개최했다. 유럽 각 지역에서 명예회장, 고문, 명예고문, 자문위원,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단결하고 발전하는 유럽총연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함께했다.

김현기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임원회의에서 박종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럽총연의 화합을 위해 각국에서 참석한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다음 날 열릴 재유럽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차세대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어 김다현 명예회장과 김훈 재외동포언론인협회장의 인사말이 진행됐고, 임원들을 각각 소개하며 여러 안건을 논의하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열린 제3회 재유럽청소년체육대회는 축구, 족구, 탁구 종목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 속에 유럽한인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이 됐다. 박종범 회장은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되는 청소년 체육대회를 축하하며, 스포츠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특히 한민족의 정체성을 되찾고 자긍심을 키우며 네트워크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수 네덜란드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고로 침통한 분위기지만 활기찬 젊은 선수들을 보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밝아진다며, 페어플레이로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주네덜란드대사관의 김진현 영사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다현 명예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네덜란드 이무룡 선수와 이탈리아 남보라 선수의 선서와 내빈 소개를 끝으로 1부 행사는 마무리 됐고, 본격적인 체육대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과 독일 간의 축구경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실내체육관에서는 탁구 경기가 남녀부로 나눠 치러졌다.

스웨덴, 독일,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참가한 축구대회에서 영국팀이 독일팀을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족구 대회에서는 슬로바키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탁구 대회에서는 남자부에서 독일에서 참가한 박양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역시 독일팀이 강세를 보여 배근삼 선수가 우승했다.

이밖에 축구 최다득점상은 독일의 알렉스 선수, 축구 최우수 감독상은 영국의 조영강 감독, 페어플레이상은 오스트리아의 정승환 선수, 최우수 선수상은 영국의 안효철 선수, 족구 최우수 선수상은 슬로바키아의 유두희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우승한 영국 축구팀에게는 1,500유로의 부상, 2위를 차지한 독일팀에게 1,000유로, 3위 스위스팀에게는 500유로가 각각 부상으로 주어졌다. 번외 경기로 치러진 테니스 부문 최우수 선수상은 독일의 이창준 선수가 차지했다.

박종범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페어플레이로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각국 선수들과 응원단, 질서를 지키며 아름답게 마무리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 경기에 참석한 모두가 진정한 승자”라며,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릴 한상대회에 유럽에서 최초로 대회장으로서 참석하게 됐으니 큰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폐회사를 마쳤다.

야간에 진행된 문화행사에서는 한국에서 초청된 무용가 정현희 씨와 명창 유혜경 씨, 고수 김미숙 씨가 태평무와 판소리, 교방춤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특별히 마련된 한국왕복항공권 복권 추첨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김다현 명예회장과 박종범 회장, 남창규 수석부회장, 김훈 유로저널 사장이 각각 기증했다.

이날 체육행사를 마치기까지 최고의 수훈자는 김다현 명예회장으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손수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생선 매운탕을 준비해 참석자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들었다. 1980~90년대 전성기를 이뤘던 유럽한인체육대회는 한인들의 고령화와 함께 침체기를 겪어오다 박종범 회장을 맞아 다시 새롭게 시작된 만큼, 미흡한 점을 보완해 명실상부 유럽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 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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