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남쪽 한인타운 근처 레이즈파크역 인근에 개관
재영 한인 종합회관이 5일 낮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런던 남쪽 레인즈파크역 인근에 위치한 2층 건물에 문을 열었다.
회관은 한인들의 `사랑방' 역할은 물론 태권도, 요가, 요리 등을 가르치고 영화를 상영하는 등 교육문화 센터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또 한인 2세 및 영국인들에게 기초 한글을 가르치고 교민과 주재원들을 상대로 진학, 법률, 부동산 상담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런던을 비롯한 재영 교민과 주재원은 4만여 명에 달하지만 그동안 한인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나 2세 교육을 위한 장소가 부족해 불편을 겪어왔다.
주영 한국대사를 지내는 동안 회관 건립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은 직접 개소식에 참석해 "재영 기업들과 교민들이 조금씩 모금을 해 드디어 한인회관이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자신의 일 처럼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기금을 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규호 주영 한국대사도 "그동안 많은 교민과 주재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서병일 재영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을 교민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은 2008~2009년 주영한국대사를 지내면서 회관 건립에 앞장선 공로로 장민웅 교육기금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으며, 삼성전자 구주총괄 신상흥 부사장, LG전자 김종은 사장 등도 감사패를 받았다.
개소식에는 천영우 차관, 켄 스미스 킹스턴 부시장을 비롯해 교민과 주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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