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발명가, 권순찬 N.TECH전자(주) 대표
도전하는 발명가, 권순찬 N.TECH전자(주) 대표
  • 웨이하이=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6.20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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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법인장, 종이박스 사장을 거쳐 LED조명까지…

권순찬(사진) N.TECH전자(주) 대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도전하는 발명가’다.

언제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웨이하이에 중국법인(恩特恪電子有限公司)을 세우고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권 대표의 주력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 받고 있는 LED조명기구.

2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쳐 출시했고, KC인증도 받았다는 LED조명기구에는 여타 LED제품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이 있다. 일단 누구나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조립과정이 무지 쉽다. 드라이버로 나사 몇 개만 돌리고 조이면 끝이다. 물론 교체 수리도 간편하다. 두 번째는 LED 빛이 새지도 않을뿐더러 저비용(저전력) 고효율을 자랑하며, 빛도 은은해 눈이 피로하지 않다는 것.

권 대표는 삼성전자 개발실장으로 근무했고, 1996년 삼성전자 법인장으로서 중국에 왔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때 팩시밀리, 카폰(차량이동전화) 등 기발한 흥행 상품들을 내놓아 전자제품 트렌드를 주도했던 그는 주재원 4년 임기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개인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는 웨이하이시 명예시민증을 갖고 있는 유일한 외국인이다. 한국기업 유치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해 민정부에서 부시장 대우를 해줄 정도라고 자랑한다. 또, 산동성에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제노상(齊魯償)’을 받은 사실도 잊지 않는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후 종이박스를 생산하는 회사를 차렸다. 한국기업들이 웨이하이에 대거 진출하던 시절, 이들 기업들에게 제품포장용 박스를 제공하면서 그의 사업은 대박을 터트렸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산 저품질 종이박스보다 품질 좋은 그의 제품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 권순찬 대표가 웨이하이의 한인 식당에서 LED조명기구를 소개하고 있다.

광저우LED박람회에서 권 대표가 개발한 LED조명기구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제품은 천장을 개조하지 않아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6개의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권 대표의 제품은 일본 자판기 업체와 계약, 자판기 광고판에도 쓰인다. 아직은 지명도가 낮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직영 매장을 낼 생각이며 대리점도 모집 중이다.

한국인회에 LED조명기구를 기증했다는 권 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제품 홍보를 잊지 않는다. “눈의 피곤함이 없고, 빛이 은은하게 고루 고루 퍼지며,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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