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충남 서천군 관내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100여세대의 겨울나기가 시작됐다.
17일부터 18일까지 충남 서천군 시초면이웃사랑후원회(회장 장건용) 주관으로 사할린동포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복드림 김장담그기 행사가 시초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할린동포 20여명을 비롯해 시초면 새마을부녀회원, 적십자 봉사회원, 공직자 참사랑봉사단원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데 함께했다.
이번에 담근 김장김치는 지역의 저소득 가정 및 거동불편 어르신, 장애가정을 비롯해 서천군에 지난 3월부터 영주 귀국해 첫 겨울을 맞이하는 사할린 동포 100여세대 등 총 150세대에 사랑과 정성을 전달했다.
이번 행복드림 김장담그기 행사는 후원회에서 친환경적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배추, 무, 고추)과 후원회원,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기탁한 재료를 이용했다.
특히 화양면 한산케미칼(대표 이생규)은 지난해에 이어 김장용 박스 220개(약80만원 상당)를 무상으로 기탁해 지역기업인으로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장건용 이웃사랑후원회장은 “김장 나눔 행사는 후원회사업의 백미로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가장 보람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한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과 23일에는 대한 적십자사 서천지구협의회 주관으로 백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사할린동포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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