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한인사회 사랑 전달을 위해 본보가 공동 주최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올 연말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할 ‘2010 성탄절 사랑의 쌀 한포 10달러 후원 캠페인’의 실행기관인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홀리클럽은 오는 25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JJ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쌀 나눔 운동 대표자 모임에 참석한 캠페인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 헌금 중 일부나 사랑의 쌀 나누기 특별헌금을 통해 남가주 1,200여 한인교회가 모두 후원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후원한 액수의 2배수를 교회에 쌀로 배부할 예정으로 교회 자체 어려운 교인이나 나눔 선물, 전도용, 심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교회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본부장은 “쌀 한포라도 후원한 교회에는 쌀 10포 나눔선물권을 증정한다”며 “한인 교계가 적극 나서서 한인사회에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2010년 사랑의 쌀 나눔 운동 조직을 위해 발로 뛸 공동회장단, 실행위원회 구성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고 향후 홍보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또 지난해 활동비 및 운영비 지출이 많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올해는 좀 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준비모임 식대와 행정 사무비를 위한 공동주최 단체의 분담금을 별도로 마련키로 하고 이를 위해 주최 측 기독교 연합 단체와 성시화운동본부 등 5개 단체가 각각 공동 분담금을 지불해 성금 누계와 별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올해 실행위원장을 맡은 LA 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대표회장은 “소중한 정성을 모은 성금이 한인은 물론 타인종의 가정에 모두 전달될 수 있도록 보다 투명한 운영이 절실하다”며 “재정 감사 역시 외부에 맡겨 한인사회에 신뢰성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은 본보와 라디오서울이 LA 총영사관 및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남가주목사회, OC목사회와 함께 공동 주최하고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홀리클럽이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오는 12월30일까지 교계 및 언론사를 중심으로 성금 모금을 통해 사랑의 쌀(1만3,000포)과 컵라면(2,000박스) 등을 마련, 연말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