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총연 총회에는 전임과 후임이 함께 참여한 분이 많아요. 사이가 좋다는 것이지요.”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자카르타 그랜멜리아호텔에서 제9회 아시아총연 총회를 진행하며, 아시아지역 한인회의 친밀감을 자랑했다. 7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이 회의에는 아시아총연 소속 18개국 가운데 13개국 회장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직전회장과 현임회장이 함께 참여했다.
양성모 캄보디아한인회장도 전임인 김문백회장과 함께 참여해 전후임의 친교를 과시했다. 양회장은 회계사로, 한국이 현지에 세운 ABA은행 부행장으로 9년전 캄보디아에 부임했다가 임기를 마치고 현지에 정착했다고 한다.
“2005년과 2006년 캄보디아에 투자 붐이 일었습니다. 정보부재로 인해 초기투자에 실패를 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은행에서 기업들의 투자진출을 지원하는 일을 맡았다가 지금의 일로 이어졌습니다.” 양회장은 SM글로벌회계법인, 감정평가법인, 상사 등 3개 회사를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아직 임금이 낮아요. 경공업제품을 만드는 것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달러를 기축통화로 쓰고 있고, 외환이 자유화돼 있습니다. 외환관리 리스크가 없다는 뜻이지요.”
캄보디아에는 교민수가 1만명에 이른다는 게 그의 소개. 교민들의 사업이 한때 봉제업에 집중돼 있다가 최근 들어 기계부품과 전자 농수산개발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일본 기업이 한해 100개씩 늘어났다. 내년까지 300개 기업이 들어온다. 철저한 국가분석의 결과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이 같은 추세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