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런 글을 썼습니다. 한글학교는 또 하나의 학교라는 제목이었습니다.”
황인원 북경한글학교 교사는 지난해 재중국한국인회가 발행하는 매거진에 칼럼을 썼다고 했다. 한국군대에 간 아들에게 보낸 편지내용을 칼럼의 주제로 삼았다.
“사랑하는 아들아···”라고 편지를 시작하면서, 그는 군대 간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어렸을 때 중국에 간 아들은 중학교 때 한글학교에서 우리말을 배웠다. 황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쳤던 북경한글학교였다. 황 교사는 아들에게 직접 우리말을 가르쳤고, 그 아들이 장성해 군대에 입대했던 것.
“14년 동안 한글학교에서 일했습니다.” 7월11일 저녁, 쉐라톤인천호텔에서 황 교사를 만났다. 동포재단 재외한글학교교사 초청연수 개막식이 이날 열렸다.
황 교사는 한국에서 국어선생님으로 일하다가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중국에 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병원 원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동북부 길림에서 인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올해 재중국한국인회 교육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중국에서 여러 일을 했지만 단 하나 바뀌지 않은 직함은 한글학교 교사였다. 황 교사는 우리정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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