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세훈서울시장, 시카고시장과 만나 ‘그린시티’ 모범사례 공유
오 세훈서울시장, 시카고시장과 만나 ‘그린시티’ 모범사례 공유
  • 김한주 특파원
  • 승인 2010.11.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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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0일(토) 18시30분<현지시간> 친환경과 공공디자인 메카로 손꼽히는 시카고시에서 ‘그린시티 서울’의 면모를 확대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 도시의 모범사례를 교환했다.

리처드 M 데일리시장은 환경이 도시경쟁력은 물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철학아래 공격적인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대기질 개선 등의 녹색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온 오세훈 시장과 상당부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리처드 M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마천루로 가득했던 시카고 건물에 녹색지붕을 입힌 그린루프(Green Roof)프로젝트를 비롯해 도심녹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대체에너지 개발 및 기후 액션플랜 등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데일리 시장은 오 시장과 일면식도 없었던 지난 2009년 파이낸셜타임즈에 보도된 오세훈 시장의 ‘서울 재창조(redesign)’기사를 읽고 오 시장에게 ‘열정이 인상 깊다’는 내용의 친필서한을 보내 인연을 맺은 바 있기도 하다.

두 시장은 데일리 시장이 지난 9월 서울을 방문, 한강르네상스 및 전기차 관련 정책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한 이래 다시 만남을 갖게 됐다.

다시 만난 오 시장과 데일리 시장은 환경, 에너지, 문화예술, 공공디자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시카고 일정 첫째 날인 20일(토)<현지시간> 컬처노믹스와 디자인노믹스를 활용한 경제문화마케팅 사례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밀레니엄파크>과 <시카고미술관>를 차례로 방문했다.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약 30만점의 다양한 작품과 수준 높은 ‘예술교육프로그램’ 실시로 연간160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다.

또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세계최대 규모의 옥상공원이자 세계 유명작가들의 공공미술작품이 가득해 우수 공공디자인 사례로 평가받는 <밀레니엄 파크>를 방문해 2012년 완공예정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조성과 활성화 정책에 참고했다.

<밀레니엄 파크>는 세계유명작가들의 공공미술작품으로 채워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공디자인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를 통한 관광산업발달과 문화기관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시찰 현장에서 오 시장은 현재 건립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 완공되면 혼잡한 도심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갖춘 공공디자인 랜드마크로 탄생, 경제·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향후 30년간 약 54조원의 생산과 45만 명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찰 둘째 날인 21일(일)<현지시간>에는 시카고 시청의 옥상녹화현장과 친환경 건축 전시장 그린테크놀로지 센터를 차례로 시찰한 후 시카고시의 환경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시카고시청 옥상녹화는 데일리시장이 2001년 환경보호차원에서 도입한 ‘그린루프(Green Roof)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시카고 시청사 옥상 뿐만 아니라 소방서와 경찰서 등 공공건물 옥상을 풀밭으로 조성했다.

시카고시는 그린루프사업을 통해 최고 섭씨 70도까지 치솟는 주변건물 옥상의 온도를 44~14도 가량 내려 폭염으로 인한 시민피해를 막고 또 겨울철 실내 난방열을 유지하는 효과를 냈다. 또 이는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산소를 배출, 도시공기 청정 역할도 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도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단순 옥상녹화를 넘어 옥상을 농원화해 친환경채소를 재배하는 ‘도심농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옥상 100㎡를 녹화하면 성인 2인이 숨을 쉴 수 있는 산소가 만들어진다며 도심 녹화 사업을 통한 환경 보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서 오 시장은 미국 최초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은 그린테크놀로지 센터를 방문, 서울의 환경정책, 환경비즈니스 및 탄소거래제 등에 참고했다.

<그린테크놀로지센터>는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리모델링한 친환경 건축전시장 겸 건축기술·자재·그린비지니스관련 종합환경교육장이다.

시찰을 마무리 하며 오 시장은 “마천루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시카고가 클린도시, 그린도시의 대명사가 됐다”며 “환경은 선진도의 전제조건인 만큼 서울시 또한 대기질 개선, 친환경 그린카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실시 등의 핵심정책을 통해 삶의 질 높은 세계적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7박 8일간의 LA, 멕시코시티, 시카고 3개 도시 환경·에너지 외교 순방일정을 마치고 23일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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