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 나종수 사장 “이제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할 때”
심양 나종수 사장 “이제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할 때”
  • 심양=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7.1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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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수 신일알루미늄유한공사 사장은 종업원 200명이 일하는 알루미늄 주방용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경기가 나쁘지 않았을 때 종업원 수는 600명에 달했다. 프라이팬, 주전자, 냄비, 밥솥 등을 생산하는데 연매출 규모가 1천500만 달러다. 그는 97년에 심양으로 건너와 이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모두 힘들어 해요. 인건비가 엄청나게 올랐거든요. 3만 명의 심양한국인 수가 1만 5천명으로 줄었어요.”

7월17일 저녁. 손명식 동북3성연합회장과 심양 서탑의 인기 만남의 장소 씽카페를 찾았다. 미리 나와 있었던 임승찬 동전의운동본부 간사는 이곳에서 7월28일 성남시예총이 후원하는 동전의희망 저금통제작 후원을 위한 미술전시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손성종 연합회 사무총장도 함께 한 자리.

“우리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이 있는 국가로 옮겨 다닐 때는 지났어요. 중국에 있는 한국제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니트를 생산하는 회사와 청바지를 만드는 회사가 힘을 합쳐 하나의 공동 매장을 설립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것. 여성의류 회사가 많은 대련, 구두와 가구 회사가 많은 심양, 섬유와 액세서리가 강한 칭다오에서는 한국인들이 공동 브랜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5~6년 전부터 중국 내수시장 공략방법을 연구했어요. 아직도 연구단계에 있지만 누군가는 계속 실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KS플라자라는 매장을 운영했다. 여러 업체가 매장에서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봤는데 3년 간 총 1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그는 한인회 산하에 내수촉진위원회를 만드는 등 중국 내수시장 공략 방법을 연구했다.

“실패도 했지만 실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소득도 있었어요. 우리 회사 제품이 알려져 중국홈쇼핑에 연결됐어요. 전무했던 중국시장 비율이 25%로 올라갔어요.”  

나종수 회장은 중국 각 지역 한국인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개개인의 실패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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