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워리어스 웨이>로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장동건은 14일(현지시간)부터 영화 프로모션 차 미국 LA에 머물고 있다. 그는 19일 LA 한인타운 내 극장 CGV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자연스럽고 여유 있는 몸짓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동건은 레드카펫을 따라 늘어선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면서 다음달 초 개봉되는 <워리어스 웨이>의 내용 소개와 함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장동건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동안 저의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되고 설렌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리 러시를 비롯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어나 중국어보다 영어로 연기할 때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좋은 발음이 아니라 동양에서 건너온 무사라는 캐릭터에 맞는 (영어) 발음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에서 장동건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미국 여배우 케이트 보즈워스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승무 감독, 제작자 배리 오스본 등도 참석했다. 보즈워스는 장동건에 대해 “연기가 훌륭하고 멋있고 친절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워리어스 웨이>는 서부의 한 마을에 은거한 동양의 무사가 마을 사람을 지키고자 악당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는 다음 달 3일, 한국에서는 하루 앞선 같은 달 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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