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더십이 별로 없어서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리더십 훈련을 하려고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고, 저도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야겠다고 느꼈어요.”

2014 세계청소년지식포럼 참가 차 일본에서 홀로 비행기를 탄 신명훈 학생의 소감. 신명훈 학생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동포로 잠시 한국에서 유치원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가 쭉 일본에서 성장했다. 지금은 일본의 한국학교 중학교 2학년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아버지가 지인에게 이 프로그램을 듣고 신청해보라고 해서 오게 됐다”고 했다. 신명훈 학생은 “해외에서 동포 학생들이 온다고 해서 한국어를 못하는 친구들만 오는 줄 알았는데 와보니 다들 너무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이 부분은 생각했던 것과 다르지만 프로그램은 무척 재미있다고.

특히 한국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생활해본 적이 거의 없는 그는 “한국 친구들도 그렇지만 해외 다른 나라에서 온 한국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만나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서번트리더십’ 관련 강의가 가장 인상깊었다는 신명훈 학생은 “일본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이 약간 어리고, 말하는 수준도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 온 아이들은 수준이 좀 높은 것 같다”면서 “여기서 만난 아이들은 단어 선택이 다양하고 어휘력이 좋아 다른 친구들처럼 한국말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배워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