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혁 세계청소년지식포럼 참가자
“쿠웨이트에서는 히잡을 쓰면 죽은 다음에 천국에 더 쉽게 갈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중학생부터 원하는 아이들은 히잡을 쓰죠. 한국과 여성에 대한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문화적 차이지요.”
세계청소년지식포럼에 참가한 이재혁 학생이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살다가 한국에서 잠시 국제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쿠웨이트로 갔다. 쿠웨이트에서 미국식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한국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입시를 준비하던 중 쿠웨이트 한인회장의 추천으로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때부터 쿠웨이트에서 학교를 다녔으면 아랍어를 필수로 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2학년으로 들어가서 아랍어는 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국제학교에 다닐 때부터 스페인어를 했다”며 외국어 특기자 전형을 노려 수시 입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마침 한국에 있는 시기와 겹쳐 운이 좋았다는 그는 “쿠웨이트 한인회장님은 쿠웨이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될까봐 청소년 이러한 청소년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전했다. 한인회장이 이재혁 학생의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다시 이재혁 학생에게 권유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별 기대 안하고 왔는데 국내외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다”는 그는 “쿠웨이트의 한국 국제학교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 와보니 신선하고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것. 그는 “티셔츠 만들기도 재미있었고, 직접 만든 환경 홍보물을 다른 사람에게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경희대 프로그램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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