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태권도용품 기증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
“해외 태권도용품 기증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8.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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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백 미르메태권도시범단 단장

 
‘미르메’는 ‘용이 승천하는 최정상의 높이’를 뜻하는 순수 한글말이다. 용(미르)이 오르는 산(메)의 높이만큼 도전해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자는 뜻을 내포한 미르메태권도시범단은 태권도 시범단 중 가장 뛰어난 국기원시범단, 타이거즈시범단 주장 등을 거쳐 현재 태권도원 영상모델로도 활동 중인 신민철 팀장을 비롯한 경희대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시범단으로 15명이 소속돼있다.

이 미르메태권도시범단이 8월5일 아프리카·중동한인회연합회에 태권도복 200여벌을 비롯해 태권도용품을 기증했다. 기증품 전달식에서 만난 이기백 미르메태권도시범단장은 “태권도는 운동과 무도가 절묘하게 조합된 유일한 스포츠다. 또 태권도를 통해 선, 후배 간 예의와 인간관계 등을 배울 수 있다”면서 태권도 자랑을 늘어놨다.

“작년, 태권도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GTN TV, 월드코리안신문과 함께 해외태권도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이번 물품 기증도 해외태권도후원회 사업 중 하나지요.”

해외태권도후원회가 출범한 뒤 처음 갖는 물품기증식이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받는 쪽에서 준비되지 않아 미뤄지다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마침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연합회 회장에게 이러한 이야기가 들어갔고, 아중동 지역에 도복 및 태권도용품이 필요하다는 말이 다시 전해지면서 이번 기증이 성사됐다.

“15명의 미르메시범단이 시범을 보이고 얻은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모은 물품입니다.” 이 단장은 이번에 기증된 200벌의 도복과 태권도용품들은 모두 미르메시범단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단 수익의 일부를 적립해뒀다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물품을 사서 보내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체구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의 도복 등을 마련하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많은 국가에 정파사범들이 나가있어요. 특히 저소득 국가에 정파사범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지요. 전 태권도인들이 태권도복을 수거에 도복보내기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 이 단장은 이것이 우리나라 운동인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아진 물품을 전달하면서 그는 혹여나 기증된 물품이 상업적으로 판매되진 않을까하는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로 좋은 마음으로 기증된 도복 등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임도재 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출처를 분명히 밝히고, 전달식을 열 것을 못 박았고, 임 회장의 약속을 받아낸 이 단장은 “제대로 전달만 된다면 지속적으로 물품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르메태권도시범단이 시범을 보이고 얻어지는 수익금 외에 본부 도장 운영 등으로 얻어지는 수익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물품전달뿐 아니라 이러한 수익금을 쪼개 장학금을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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