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제9차 한국학 대회 성황리에 종료
아르헨티나 제9차 한국학 대회 성황리에 종료
  • 부에노스아이레스=박채순 기자
  • 승인 2014.08.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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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이민, 정체성, 일상생활, 결혼문제 등 다뤄져

▲ 좌로부터 Mera, Pineau 교수, 한병길 대사, 이재훈 회장
아르헨티나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국립 라쁠라따 대학교와 엘살바도르 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9차 아르헨티나 한국학 학술대회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코오페라시온 문화센터에서 8월6일부터 이틀 동안 열렸다. 아르헨티나 한국학회는 2003년 고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하여 발족한 후 오랫동안 중남미 한국학 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다.

금년에는 규모가 다소 축소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교수와 연구자들 그리고 멕시코 구아델달라하라 대학교 이스마엘 히메네스 교수 등 30여 명의 학자들이 각각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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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행사는 주아르헨티나 한병길 대사와 전조영 참사가 함께 했고, 초창기부터 한국학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교민 사회의 기업인들 모임인 한인상공인연합회의 이재훈 회장, 신동석 고문, 김영준 총무 이사 등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한병길 대사는 아르헨티나 한국학회의 역사를 소개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하게 학회를 이끌어온 한국학회 회장 가롤리나 메라 교수 등을 치하하고, 학자들의 학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인상공인연합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한 대사는 앞으로 아르헨티나의 한국학이 더욱 발전할 것을 주문했다. 개막행사에는 아르헨티나의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학회(ALADAA)의 아르헨티나 회장 마리사 피네아우 교수와 아르헨티나한인학회 카롤리나 메라 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했다.

개막행사에 이어 속개된 학술행사는 한인 동포들의 이민문제, 정체성, 동포사회, 재아르헨티나 한인들의 일상생활, 결혼문제, 종교문제, 음식문화, 아르헨티나 지방의 동포사회, 한국 소설 등 문학, 영화, 한국과 중국관계, 한국의 자연, 북한 김정은 시대, 남북통일 문제, 한국 자본주의와 민주화 관련 문제, 최근 7.30 재·보선과 의무 징병 제도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사실 아르헨티나에 한국학이 비교적 일찍부터 태동했으나 크게 발전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한국에서의 지원이 부족하고 아르헨티나 경제 사정으로 아직 현지에서 확실하게 기반 조성이 성숙하지 못한 데 기인한다는 교수들의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뚜구만, 네우겐, 꼬르도바, 로사리오, 마르델 쁠라따 대학 등에서 멀리 상경하여 연구한 결과를 발표를 했다.

차기 회장으로 아르헨티나의 국책연구기관(CONICET)연구원이며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지노 헤르마니(Gino Germani) 연구소의 파울라 이아데비토(Paula Iadevito)교수가 선출됐다. 파울라 교수의 선출은 아르헨티나 한국학 책임자가 1세대 교수들에서 2세대 학자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파울라 신임 회장은 한국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에는 북쪽 지방 국립 살타대학교에서 학술 행사를 하도록 잠정적으로 결정됐다.

▲ 뚜꾸만 대학교 세르히오 나에센스 교수가 온돌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 제9차 아르헨티나 한국학 학술대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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