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대학 지원 리스트를 만들기 전에 할일
[유학칼럼] 대학 지원 리스트를 만들기 전에 할일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8.2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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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주면 긴 방학도 끝나고 개학을 앞둔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12학년에 진학할 학생들은 방학 동안에 나름대로 대입 준비를 해왔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 때 성적에 따라서 입학 가능성이 있는 학교를 위주로 만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전에 기본적으로 생각할 요소들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지원할 대학을 찾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이 자신이 학생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대학을 가서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떤 학교 환경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등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대학 지원 과정을 한 마디로 한다면 학생과 대학을 매치하는 과정입니다. 결혼 과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잘 ‘맞아야’ 행복한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대와 만나야 잘 맞을지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대학을 찾기 전에 자신에 대한 파악과 신중한 생각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는 학생이 대학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신에 대해서 파악할 측면은 자신의 학업에 관한 실제적인 파악입니다.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도전의식을 주는 그런 학교를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러므로 학생의 성적, 표준 시험 성적, 수강 과목의 난이도 등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학생은 또한 학문과 공부에 대한 자신의 자세, 스트레스 해소 방법, 시간 활용하는 법, 도움이 필요할 때 얼마나 잘 도움을 호소하는 지 등에 대해 솔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어떤 과목들이 제일 흥미가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하면 재미가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솔직하고 정확할수록 자신에게 잘 맞고, 가서 행복할 학교를 찾는데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는 학생에게 희소식은 이 모든 것을 혼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친구, 부모, 카운슬러 들이 이 과정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학생이 자신에 대해서 잘 알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객관적인 판단이 옳은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의 카운슬러에게 “제 성적이 대학 진학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인가요?” 라고 묻는다든가, 부모에게 “내가 어떤 캠퍼스에 가면 제일 맞을까요?” 라고 묻거나, 혹은 친한 친구에게 “네가 보기에 나의 장점이 무어라고 생각하니?” 하고 진솔하게 묻고 그 의견들을 겸손히 수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누구인지, 여태껏 해 놓은 것이 무언지,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한 후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꿈”의 학교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특히 부모님과 진학할 학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각자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다가 나중에 그 괴리로 인하여 부모 자식 간에 불필요한 언쟁을 벌이며 마음을 상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학자금 충당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며 부모님이 어느 정도 보조해 줄 수 있으신지, 거리상 너무 멀지 않은 학교로 보내고 싶으신지, 기숙사 생활을 할지 집에서 통학할지 등등 여러 가지에 대하여 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순조롭게 대학 지원의 과정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적성 검사나 미래 직업 테스트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학습 스타일이나 특별히 지적으로 우수한 분야를 찾아내는 테스트를 해보기도 합니다. 이런 테스트들은 대학 진학 카운슬러에게도 있고 서점에서 구입도 가능합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든지 대학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자신에 대해 탐구해볼 것을 꼭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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