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숨은 유적을 통일교육으로 활용”
“독립운동의 숨은 유적을 통일교육으로 활용”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9.0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김관식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자문위원

김관식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자문위원은 광저우한인상공회 수석부회장, 광저우 등산회 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을 정도로 광저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퓨전 일식당 ‘하루비’와 ‘JJ FASHION’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인터뷰에서 개인사업 얘기보단 광저우협의회의 활약상을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에서 행사분과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9년 광저우 황포군관학교 학생묘역에서 발견한 한국인 학생 2명의 묘비가 담긴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보여줬다. 그에 따르면, 이들은 1926년 황포군교 제6기에 입학한 후 광저우에서 발생한 내전에 동원됐다가 1927년에 사망했다고 한다.

김 위원은 “황포군관학교와 중산대학이 중국 독립운동의 주요 활동기지였고, 광복이 되어 귀환할 때까지 우리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적도 상당히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협의회는 지난 6월 묘비를 최초 발견한 강정애 역사학 박사를 초청해 임원단과 함께 황포군관학교를 방문, 상해임시정부의 한국인 위탁교육 현황과 한국인 독립운동 기록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향후 협의회의 중점 추진사업으로 채택했다.

광저우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총 25곳의 유적지가 있다. 협의회는 이들 유적지를 교민들과 학생들이 살아 있는 역사로 배울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탐방코스 및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 위원은 “국권을 상실한 일제식민시대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는 것은 차세대들에게 분단된 조국에 대한 현실인식과 더불어 올바른 민족관을 고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