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용 자문위원 “저는 신(新)조선족입니다”
신광용 자문위원 “저는 신(新)조선족입니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9.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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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미국 MBA가 아니라 중국 MBA가 대세”

신광용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자문위원은 ‘중국에서 최초’라는 기록만 무려 100여개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중국에서 최초로 영구거주권을 획득한 장본인이며, 중국 최초의 경영학(관리학) 박사이다.

신 위원은 중국의 정치지도자 주은래(周恩來)의 모교로 유명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 중 하나인 난카이대학(南開大學) 상학원(商學院·Business School) 기업관리계(企業管理系·Department of Business Administration)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중국의 영구거주권을 가졌다는 측면에서 신(新)조선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중 양국 간 학문(경영학) 및 기업교류에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일본으로 먼저 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일본에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로부터 앞으로 중국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경영학 등의 관련분야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접했다. 이후 중국 대학의 박사과정을 찾는 과정에서 사회주의 국가가 되기 훨씬 전 1920년대에 이미 서방식 경영학을 공부하는 비즈니스 스쿨이 있었던 중국 경영학의 발생지 ‘난카이대학’(천진시 소재)이 눈에 띄었다.

신 위원은 ‘화교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것이 비전이 있다고 판단해 6개월 동안 중국어를 공부한 후 1994년 난카이대학 공상관리학과에서 본격적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중국을 향하게 될 것이다”는 예측은 몇십 년이 지난 후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1997년도 학제가 대거 개편됐고, 관리학(경영학) 박사학위(Ph.D. in Business Administration)를 같은 해에 취득했다.

1998년 3월부터 전임강사, 부교수, 정교수를 거쳐 최고단계인 박사생도사(博士生導師·박사지도교수)까지 이르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120여명의 석사 제자들을 배출했고, 현재 4명의 박사과정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신 위원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관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오고 있는 난카이대학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젠 미국 MBA(경영전문대학원)가 아니라 중국 MBA가 대세”라며, “진짜 스펙을 쌓고 싶다면 난카이대학의 문을 두드려 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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