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역할 할 수 있는 교토문화센터 만들고 싶어”
“한인타운 역할 할 수 있는 교토문화센터 만들고 싶어”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9.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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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청일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 자문위원

 
왕청일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 자문위원을 만난 건 최보임 오사카한인회 부회장의 소개였다. 최 부회장은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2세로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한인사회를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신 분”이라고 왕 자문위원을 소개했다.

최 부회장의 소개처럼 왕 자문위원은 외국인학교인 교토국제학원에서 11년을 봉사했다. 이사 4년, 부이사장 1년을 거쳐 6년간 이사장까지 역임했다. 한국인은 물론 일본인 등 외국 학생들을 모아 중,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정식 국제학교다. 최 부회장은 "왕 단장님은 청소년들의 교육문제에도 관심이 많다”고 거들었다.

그는 겸임할 수 없는 민단 단장을 맡으면서 국제학교 이사장직을 물러났다. 현재 그는 15개 지부를 두고 있는 교토 민단의 단장. 민단에서 활동한지가 45년 쯤 됐다는 그는 연임으로 6년간 민단에 봉사 중이다.

그는 “차세대 육성에 중점을 두고 교토 민단 단원의 문화력 향상과 민단 조직 유지 발전을 위한 재원 확보를 기본 이념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2, 3세가 민족적 아이텐티티를 확립하도록 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언어와 문화 역사관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1기 교토 코리안 민족문화대학을 5회 실시했고, 차세대 육성과 단원의 문화 능력 향상을 위해 ‘제2기 쿄토 코리안 민족문화 대학’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민단의 전통을 계승토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교토민단은 제2기 교토 코리안 민족 문화 대학을 비록해 영화 ‘크로싱’ 시사회, 탈북자 강연회, 통일 정책 설명회, 광복절 기념식, 우키 시마 마루 순 난자 65주년 추모 집회, 어린이 토요학교, 민단 친목 골프대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코리안 살롱 ‘메아리’ 7주년 기념 강연, 모의 선거 등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렇게 중앙본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그는 일본의 기모노와 한국의 한복이 어우러지는 패션쇼를 여는 등 일본과 한국 간 친선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민단의 목표인 지방참정권 획득을 달성할 수 없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에서 다문화 공생의 추세에 반대하고 재일 한국인의 인권과 꿈, 희망을 빼앗는 것으로 지방 참정권이 부여될 때까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단 단장은 3년 임기로 두 번 까지, 총 6년 동안 할 수 있는데 왕 단장은 민단 단장으로써의 마지막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5년간 교토문화센터와 한인타운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 민단도, 한인 상점도 들어가고, 월세도 놓는 등 한인들이 소통할 수 있고,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타운 역할의 교토문화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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