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인회, 중매 위한 파티행사 인기 좋아요”
“오사카부인회, 중매 위한 파티행사 인기 좋아요”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9.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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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추강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 자문위원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하면서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일본으로 오기를 강요했다. 여기에 희생된 것이 재일동포 1세들. 아무런 생활기반도 없고, 말도 모르고, 지인도 없는 가운데 동포들끼리 ‘마음의 의지’로 모인 것이 민단이고, 민단 안에서 부인들끼리 모여 꾸린 단체가 부인회다.

9월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난 김추강 민주평통 일본근기협의회 자문위원은 오사카 부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전임 빈춘화 부인회 회장과 나란히 자리했다.

“오사카부인회는 오사카 여성들의 모임으로 매달 한 번 열리는 회의에만 50명 정도가 참석합니다. 회의를 통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지요.”

민단 산하 단체인 부인회는 기본적으로 민단과 활동을 같이한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민단과 부인회의 활동. 제도적 차별의 철폐와 지문 날인 철폐 등을 민단과 협력해 큰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지방 참정권 획득 운동과 복지 사업, 민족 교육 추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3세, 4세가 재일의 다수를 차지합니다. 이제 1세의 삶의 방식과 민족적 뿌리의 소중함을 3세, 4세들의 세상에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이에 오사카 부인회는 아이들이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한 뒤, 글로벌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가 의식을 바꾸고 재일 한국인의 지위 향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이 같은 생각에서 부인회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머니 탁구부와 한글 교실, 합창교실, 장구교실, 한국 고전 무용 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매월 한 번씩 본부 이사회와 지부 회장 회의를 연다. 6월에는 부인회 중앙 본부 주최로 전국 대연수회를 떠나며 12월이면 한국 식품과 물품 판매 수익 등 이익금을 각 시설에 기부한다.

빈 전 회장은 “명절에는 명절행사를 하고, 연말이면 망년회를 하는 등 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재일동포 2세, 3세들을 대상으로 중매를 진행하는 파티 행사가 특히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 오사카부인회 회원들과 김추강 회장(가운데)
▲ 오사카부인회 김추강 현 회장과 빈춘화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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